JTBC '뉴스현장'(오후 2시 방송)이 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형사책임을 지지 않게 하려는 야합"이라고 보도한 것에 사과했다.

1일 JTBC 뉴스현장은 김무성 대표가 양자회담 이후에 작성한 '형사X'라는 메모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1월 말 사퇴 추진을 조건으로 형사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해석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추미애 대표는 이에 대해 "탄핵은 형사책임을 따지는게 아니라 태도 즉 헌법상 행상책임을 따지는 것임을 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 2일 JTBC 뉴스현장
추측성 보도를 한 JTBC는 2일 사과방송을 했다. JTBC '뉴스현장'의 김종혁 앵커는 "김무성 대표의 메모에 적힌 형사X 라는 부분에 저희는 박근혜 대통령의 형사책임을 면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해 비판했다"라며 "그것을 담보로한 정치적 협상을 의심한 것이며 저 역시 클로징멘트에서 야합의 가능성을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혁 앵커는 "저희가 토론에서 한 비판은 근거가 희박했던 것"이라며 "추 대표와 김 전 대표에게 사과드리고, 시청자들께도 혼란을 드린 점 용서를 드린다"고 전했다.

추미애 대표가 언급한 행상책임이란 형사소송법과는 달리 신분에 관한 책임을 묻는 것을 말한다. 1일 김무성 전 대표도 이러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전 대표는 "추미애 대표가 변호사 출신인데 '행상책임'이라는 말을 했다. 이게 형사책임이 아니고 그래서 (탄핵심판이) 빨리 끝난다는 것"이라며 "나는 처음 듣는 말이라 적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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