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종오·김종훈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하루 빨리 즉각 퇴진과 즉각 탄핵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2일 오후 “야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단결된 대오로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며 “당리당략과 조그만 차이를 앞세워서 분열하고 새누리당과의 야합에 매달린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심판은 야당에게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훈 의원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선거’ 담론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오는 7일 즈음 퇴진론을 밝히게 된다면, 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비박계는 여기서(탄핵 참여 입장에서) 돌아서게 될 것이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들 목소리는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즉각 탄핵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안을 받을 것을 촉구하며, 야당도 (국민의 목소리를 따르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 무소속 윤종오·김종훈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퇴진 촉구와 빠른 탄핵 처리를 요구했다. 사진=차현아 기자.
윤종오 의원 역시 야당에 “정치적 꼼수로 국민의 촛불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즉각 하야에 임하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야당도 똘똘 뭉쳐 국민과 함께 박근혜 정권을 하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에도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박근혜 정권과 함께 민심의 바다에 수장될 것인가, 지금이라도 난파선에서 탈출할 것인가’ 하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며 “새누리당 일부 세력이 진심으로 과거를 뉘우친다면 조건없이 탄핵에 동참하고 석고대죄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헛된 기대를 접고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을 관철하기 위해 즉각 퇴진, 즉각 탄핵에 힘차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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