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종오·김종훈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하루 빨리 즉각 퇴진과 즉각 탄핵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2일 오후 “야당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 단결된 대오로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며 “당리당략과 조그만 차이를 앞세워서 분열하고 새누리당과의 야합에 매달린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심판은 야당에게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종훈 의원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선거’ 담론을 가지고 청와대에서 오는 7일 즈음 퇴진론을 밝히게 된다면, 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비박계는 여기서(탄핵 참여 입장에서) 돌아서게 될 것이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민들 목소리는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즉각 탄핵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안을 받을 것을 촉구하며, 야당도 (국민의 목소리를 따르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새누리당에도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남아있는 선택지는 ‘박근혜 정권과 함께 민심의 바다에 수장될 것인가, 지금이라도 난파선에서 탈출할 것인가’ 하는 두 가지 밖에 없다”며 “새누리당 일부 세력이 진심으로 과거를 뉘우친다면 조건없이 탄핵에 동참하고 석고대죄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한 헛된 기대를 접고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을 관철하기 위해 즉각 퇴진, 즉각 탄핵에 힘차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