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서 ‘뉴스’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 광고마케팅업체 DMC미디어가 24일 발표한 ‘2016 인터넷서비스 이용행태 및 광고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검색서비스에서 주로 검색하는 콘텐츠 중 뉴스의 비율은 2015년 33.2%에서 올해 20.9%로 크게 줄었다.

인터넷을 통해 주로 이용하는 포털 서비스는 검색(72.5%), 뉴스(49.6%), 이메일(49.2%), 커뮤니티/카페(24.6%), 쇼핑(20.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중 뉴스의 비율은 55.7%였으나 올해 49.6%로 감소해 뉴스를 주로 이용하는 이용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게 됐다.

▲ 일러스트=권범철 만평작가.

포털 사이트별로 보면 네이버 이용자는 블로그(21.3%)와 웹툰(11.8%)  이용률이 다른 포털보다 높았고, 포털 다음 이용자는 뉴스(56.3%), 이메일(61.2%) 이용률이 다른 포털보다 높았다. 검색엔진 구글의 경우 검색(80.5%)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뉴스이용빈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안클릭의 9월 네이버 섹션별 페이지뷰를 보면 뉴스가 제공되는 네이버 뉴스, 스포츠, 경제, 연예관련 섹션 페이지뷰를 합쳐도 PC 8.24%, 모바일 17.5%에 불과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센터장은 올해 한 강연 자리에서 “네이버에 접속하는 사람은 하루 4000만 명이고 이 중 뉴스를 한번이라도 보는 사람은 1300만 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남성은 뉴스(56.4%), 웹툰(12%) 서비스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쇼핑(29.5%)과 블로그(22.2%) 카테고리를 더 많이 이용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커뮤니티/카페(29.7%), 블로그(24.1%)를 자주 이용했고, 30대는 검색(75.8%)과 커뮤니티/카페(31.3%), 40~50대는 뉴스와 이메일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2일부터 9월2일까지 인터넷을 이용하는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복수응답 3가지씩 가능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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