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MBC 라디오 ‘김어준의 색다른 상담소’ 이후 지상파 라디오를 떠났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5년 만에 교통방송 tbs 라디오 MC로 복귀한다.

t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예능과 시사를 접목한 새로운 아침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선보이겠다고 19일 밝혔다. 

tbs는 “평일(월~금)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될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어렵고 딱딱한 기존 시사프로그램과 차별된 쉽고 재미있는 시사 라디오프로그램으로 꾸며지게 될 예정”이라며 김 총수의 발탁 배경에 대해 “시사를 간명하고 유쾌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 지난 8월 31일 서울 충정로 벙커1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녹화하고 있다. 사진=이치열 기자 truth710@

김 총수는 지상파 라디오를 떠난 후에도 2012년 12월까지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를 방송했으며, 한겨레 하니TV에서 제작한 ‘김어준의 뉴욕타임스’에 이어 현재 ‘김어준의 Papa is’를 진행하고 있다. 김 총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걱정 된다”면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시사를 김어준식 유머와 일상의 언어로 풀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김성태(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부자 둘’ 코너를 통해 여의도 정치의 뒷얘기를 전한다. 

이 밖에도 철학자 강신주의 ‘철학으로 본 시사’, 김진애 전 의원의 ‘도시 이야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까칠한 미식가’, 인기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진행자 원종우의 ‘뉴스 속 과학이야기’, 조성주 전 정의당 미래정치센터 소장이 직접 민생 현장을 뛰는 ‘조성주가 간다’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6일 월요일 아침 7시5분에 첫 방송 되며 FM라디오(95.1Mhz)와 스마트폰 tbs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청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