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욱일기(일본 군국주의 상징 깃발) 논란’이 번졌다. 시사인 사무실 전경이 한 매체에 보도된 가운데 사무실에 욱일기와 태극기가 합성된 이미지가 걸려있었다는 것. 시사인 측은 해당 사진이 과거 기사에 활용된 소품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해당 논란의 발단은 기자협회보의 6일자 기사였다. 현재 시사인은 지난 467호에서 표지이야기로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한 후 구독해지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메갈리아=여자일베’ 인정 안하면 시사인처럼 된다?>
이어 고 편집장은 “시사인은 표지에 인형, 캐리돌 등을 만들어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표지 소품은 나중을 위해 보관한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그래도 2년간 소품을 걸어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과 “시사인을 한번이라도 읽어봤다면 이런 논의와 무관한 매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란 반박이 뒤섞여있다.
하지만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소품 자체가 일본의 제국주의에 비판적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점을 상기하면 논란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사인이 낸 ‘메갈리아’ 기사에 대한 반감이 논란을 부른 것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