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가 18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조합원 총원 1633명 중 1523명이 투표(투표율 93.26%), 이중 1301명이 찬성(찬성률 85.42%)해 파업이 가결됐다.
MBC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개 지부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MBC본부는 이번 파업 찬반투표가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파괴 저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MBC본부는 4년째 이어지는 ‘무단협’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중노위 조정이 최종 결렬됐고, 이번에 조합원 투표를 거침으로서 합법적 파업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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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남은 것은 파업 돌입 여부와 시기다. MBC본부 측 관계자는 “(파업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주 화요일(22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