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전 대표가 중앙일보의 디지털전략을 책임진다. 복수의 중앙일보 기자들에 따르면 이석우 전 대표는 12월 1일자로 조인스 공동대표 및 중앙일보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인사가 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포털 플랫폼에 밝은 이 전 대표가 종합일간지의 플랫폼 전략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언론계 관심이 모아진다.   
 

   
▲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 사진=언론노보 이기범 기자
 

이석우 전 대표는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으며 한국IBM 변호사,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2011년 11월부터 카카오 공동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14일 퇴사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카카오그룹이 미성년음란물 공유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석우 전 대표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카카오가 정부에 단단히 밉보인 것이란 추측이 나오던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사표를 냈다.

중앙일보는 이석우 전 대표가 퇴사하자 곧바로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최근 혁신보고서를 내며 뉴스룸의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중앙일보와 카카오가 긴밀한 사업적 관계를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부 인사가 거대한 뉴스룸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 어려울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영입과 관련 조선일보 한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행보를 유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도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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