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채널A, 세월호 방송사고 책임 내게 덮어씌웠다”
“채널A, 세월호 방송사고 책임 내게 덮어씌웠다”
‘김부장의 뉴스통’ 패널 황장수 소장, “문제의 사진 긁어간 건 채널A, 영구퇴출 사과해야”

12년 전 시위사진과 8년전 시위사진을 ‘세월호 폭력집회’ 사진으로 둔갑시킨 채널A <김부장의 뉴스통> 패널이었던 황장수씨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채널A를 규탄했다. 보수성향 패널인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지난 6일 사진오보를 계기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6일 방송 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방송사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황장수 소장측에 따르면 5월 6일 오전 9시 30분 경 채널A 측에서 황 소장에게 전화해 1일 새벽 시위대에게 폭행당한 ‘BJ검풍 폭행사건’ 아이템을 하자고 제안했다. 황 소장은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BJ검풍에게 제공받으라고 전했다. 뉴스통 제작진은 BJ 검풍에게 이메일로 동영상과 사진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방송에선 황 소장 블로그에 한 지지자가 올린 과거 집회 사진이 등장했다. 이에 황 소장은 “이렇게 시민들이 (경찰을) 패면 되느냐, 이런 건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설명이다. 

황장수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배포된 원고에서 이런 사진이 다뤄지는 줄 몰랐다. 방송 말미에 시위대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진을 봤다. 나는 이 사진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날(6일) 밤 전화가 와서, 제작진이 (사진을) 긁어왔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후 채널A 기자단이 문제 패널의 영구퇴출을 주장했다”라며 “사전에 (사진의 진위여부를) 걸러내야 할 책임이 있는 채널A는 나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 15일 오전 황장수 소장측이 채널A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정철운 기자
 

황 소장은 “운동권 진영에 의해 조작방송이란 궁지에 몰리니 채널A가 나를 희생양으로 던졌다”고 주장하며 “나는 지금 사실상 모든 종편출연이 배제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황 소장은 “종편패널은 약자다. 책임을 회피하는 방송사의 구조를 분명히 짚어야 한다. 종편은 패널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소장 측은 “출처 확인도 하지 않고 방송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황장수 영구 출연정지’라는 채널A의 편협한 조치가 있다면 황장수 소장 지지모임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실규명에 필요한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소장 지지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채널A기자 61명은 영구 퇴출 발언에 사과하라”, “방송사고 진상규명 정확하게 해명하라”, “공정방송 보고싶다 올바르게 방송하라”, “황장수가 너희들 봉이냐? 모셔갈 땐 언제고 사고 내놓고 영구퇴출?”, “채널A 너희들이 잘못하고 패널에 전가하냐?”등의 문장이 적힌 피켓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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