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4‧29재보선 당일 메인뉴스 시청률 6%를 넘겼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조선 <뉴스쇼 판>은 4월 29일 6.04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뉴스쇼 판>은 MBC <뉴스데스크>를 서울(6.068%대4.896%), 부산(8.083%대7.678%), 대전(7.395%대2.433%), 대구(8.258%대4.748%), 제주(14.301%대8.841%)에서 앞섰다. 이날 <뉴스쇼 판>은 110분 특별 편성됐다. 

조선일보는 4월 30일자 사보를 통해 “<뉴스쇼 판>은 6.204%(전국 13대도시 유료가구 기준)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뉴스데스크>의 이날 시청률 6.172%를 웃돌았다”며 “종편 메인뉴스 시청률이 지상파에 앞선 것은 2011년 12월 종편 개국 이후 처음”이라고 자평했다. 

TV조선의 이번 시청률 상승은 재보선 결과가 궁금했던 시청자들이 TV조선의 개표방송 편성을 선호한 결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TV조선 보도본부는 경쟁 종편을 압도하는 선거 보도 총동원 태세를 통해 선거 보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시사‧보도프로그램 편성비율이 50%를 육박하는 가운데 보수 시청층을 겨냥한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 

   
▲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보.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뉴스쇼 판> 후반에는 8%대 시청률을 보였다. 우리는 선거방송을 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뉴스였다”고 말했다. 김민배 보도본부장은 “지상파는 이번 재보선에 크게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이 사건을 비중 있게 전달하지 않으며 TV조선에 쏠림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배 본부장은 이번 재보선을 두고 “광주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는 큰 사건이 벌어졌다. 야당이 재보궐 선거에서 전패한 일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의미를 짚었다. 

조선일보는 “<뉴스쇼 판>은 지난 3년 5개월 동안 종편 4사가 방영한 모든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 통틀어 처음으로 시청률 6%를 넘어서는 기록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상파와 인접한 종편채널의 시청습관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김민배 보도본부장은 “지난해 손석희 JTBC뉴스가 시청률 5%대를 기록했을 때도 엄청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종편채널 시청습관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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