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5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KBS 전주총국의 다큐멘터리 ‘시대의 창작 판소리’가 대상을 받았다. 

방통위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방통위는 프로그램 분야 대상 1점과 우수상 12점을 시상했다. 방통위는 또 5팀(또는 개인)에게 특별상을 시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시대의 창작 판소리’에 대해 방통위는 “이 작품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인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했다”면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이창근 광운대 교수는 “지역국에서 자체적으로 많은 제작비를 투자해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 KBS 전주총국의 ‘시대의 작창 판소리’가 2015 방송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대의 작창 판소리’ 포스터.
 

프로그램분야 우수상은 ‘한류’, ‘창의발전’, ‘사회문화’, ‘지역발전’, ‘뉴미디어’, ‘라디오’ 등의 부문으로 나뉜다. ‘한류’ 부문 우수작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MBC 드라마 ‘기황후’가 차지했다. ‘창의발전’부문 우수작은 EBS의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JTBC의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3’가 선정됐다. JTBC는 종합편성채널 4사 중 유일하게 수상작을 배출했다. 

지역발전 부문에서는 대구 MBC의 다큐멘터리 ‘구텐베르크, 고려를 훔치다’와 포항 MBC의 다큐멘터리 ‘독도傳’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의 경우 MBC플러스미디어의 다큐멘터리 ‘공간스토리- 부엌데기 전 상서’와 YTN사이언스의 다큐멘터리 ‘한국사 探’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라디오는 춘천MBC의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와 부산영어방송재단의 ‘남북청년 통일프로젝트- 한류, 북한을 흔들다’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사회문화 부문의 우수작은 KBS의 다큐멘터리 ‘코리언 지오그래픽’과 EBS의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 가족쇼크’가 뽑혔다.

   
▲ 정도전 홍보 포스터. ⓒKBS
 

특별상 중 ‘방송작가상’ 부문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가 수상했다. “대하역사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시청자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다. ‘바른방송언어상’은 KBS 배창복 아나운서가 받았다. 방통위는 배 아나운서가 “다년간 낭독봉사자 교육을 진행하는 등 청소년, 소외계층, 장애인들을 위한 우리말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현재 KBS 3라디오에서 ‘오늘의 신문’을 진행하고 있다. 

‘공로상’은 방송인 임성훈씨가 받았다. 방통위는 임씨의 선정 배경에 관해 “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시청자와 공감하며 방송인의 모범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임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MBC기술연구소 방송IT팀이 방송기술상을 받았다. 이 팀은 디지털 통합 아카이브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한국바둑방송은 제작역량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바둑방송은 중소기업으로서 우수한 제작역량평가 결과를 받은 바 있다. 

방통위 방송대상은 올해로 7회째다. 방통위는 전년도에 방송된 지상파와 PP 등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대상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케이블방송 대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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