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과 이어진 해외골프 논란 등의 영향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015년 3월 4주차(23일-27일) 주간 집계 결과 “무상급식 논란 후 돌연 불거진 홍준표 경남지사의 해외골프 논란으로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1%p 하락한 36.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을 기록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도 1주일 전 대비 1.9% 내려간 40.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2.7% 상승한 29.1%로 다시 30%에 근접했다.

   
▲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CBS 노컷뉴스
 

일간 지지율을 비교하면 새누리당은 23일 월요일, 지난 주 금요일과 동일한 37.4%로 출발했으나 홍 지사의 해외출장 중 골프 논란으로 24일에는 35.9%로 하락했고 25일에는 주중 최저치인 35.8%를 기록했다. 이후 천안함 5주기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다시 하락했다. 새정치연합은 24일 30.5%로 5.9% 급등했고 25일에는 31.7%까지 상승했으나 천안함 5주기를 지나며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또한 홍준표 지사의 골프 논란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3일 43.5%로 출발한 박 대통령 지지율은 24일과 25일 각각 42.3%, 38.8%를 기록하며 30%대까지 떨어졌다. 천안함 5주기를 지나며 다시 반등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고, 무상급식 중단 대상이던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2.3%p, 1.9%p 하락했다. 한편 무상급식 중단과 해외골프 논란의 당사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선 후보군 지지율 조사에서 지난 주보다 0.7%p 하락해 5.3%를 기록했으나 6위 자리를 지켰다. 

   
▲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4%,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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