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황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이 26일 첫 출근을 한 가운데, 연합뉴스가 오는 30일 오전 7시 국기게양식을 열 것이라고 밝혀 그 까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26일 ‘국기게양식 일정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국기게양식을 아래와 같이 시행하오니 대상자들께서는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 공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7시 서울시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1층 정문 앞 국기게양대에서 식이 진행된다. 대상은 연합3사(연합뉴스․연합뉴스TV․연합인포맥스) 보직부장 이상의 사원들이다. 행사가 종료된 후 이들은 17층 구내식당에서 조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는 “행사 시작 10분 전까지는 사옥 1층 정문 국기게양대 앞으로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또한, 관심있는 직원들도 참석 바랍니다”고 밝혔다. 

   
▲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사옥. (사진=김도연 기자)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 경영지원국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표명하고자 개최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국경일에만 국기게양을 했는데, 이번 식을 계기로 24시간, 365일 동안 국기게양을 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결정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또 다른 연합뉴스 관계자는 "일반 민영 뉴스통신사와 달리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라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연합뉴스 구성원들의 각오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노황 사장은 불공정 보도 논란 등으로 지난 2012년 103일 파업의 유발자라는 비판을 안팎으로 듣고 있으며, 전날 취임사를 통해 편집권 보장 제도인 ‘편집총국장제’ 폐지를 시사해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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