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위원들이 확정됐다. 

사추위는 5인으로 구성된다. 노조 추천 외부 인사 1인과 연합뉴스의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추천하는 외부 인사 1인, 그리고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3인이 참여한다. 사추위는 5일 오후 논의를 통해 후보자 3명을 진흥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진흥회는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 1인을 연합뉴스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25일 주총을 통해 임명이 확정된다.

   
▲ 제4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부터 임명장을 전수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정창영 이사, 조성부 이사, 심의표 이사, 이문호 이사장, 김종덕 장관, 정성만 이사, 허승호 이사, 손영준 이사. ⓒ 뉴스통신진흥회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오정훈, 연합뉴스지부)는 이강택 전 언론노조 위원장(KBS PD)을 추천했고, 진흥회-연합뉴스는 양승목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손영준(대통령 몫), 정성만(방송협회 몫), 허승호(신문협회 몫) 이사가 사추위에 참여하는 진흥회 이사 3인이다. 

최종 추천권자인 진흥회가 사추위 과반을 차지하고 다시 진흥회 이사진으로서 사추위가 추천한 후보를 심의하게 된다는 지적이 누차 제기됐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진흥회는 사추위 구성부터 서류전형과 면접, 최종 선임까지 연합뉴스 구성원들과의 합의를 존중하고 오해나 논란의 소지도 생기지 않을 만큼 불편부당하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이미 진흥회와 사추위 구성이 정부·여당 추천인사 위주로 매우 불균형한 상황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구성원 동의를 얻으려면 갖춰야 할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 김성수 언론진흥재단 경영본부장(상임이사). ⓒ언론진흥재단
 

한편, 연합뉴스지부가 사실상 1순위 부적격 후보로 꼽고 있는 언론진흥재단 김성수 경영본부장(상임이사)이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이 확인됐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2012년 김 본부장을 MB정부 불공정보도 책임자로 지목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2009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편집상무로 재직했다.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는 5일 정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연합뉴스 사장 선출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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