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언론위원회’를 신설했다. ‘언론위원회’는 언론공공성 확보와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응하는 언론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언론위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일찍부터 언론문제에 관심을 갖고 언론정의를 회복하고자 정의평화위원회 주요임무 중 하나로 관련 활동을 해왔다”며 “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지평 속에서 날로 중요도를 더해가는 언론의 문제에 더욱 집중하고자 ‘언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언론위원회’는 “우리사회의 언론정의 실현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이 사회의 절대적, 상대적 약자들을 옹호하는 언론활동을 발전시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과거에는 언론자유를 위한 일이 언론활동의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사회 전체가 급격한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휩쓸린 상황이기에 언론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일이 언론활동에 있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로고.
 

‘언론위원회’는 언론의 공공성 확보 및 사회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대응하는 언론활동을 중심으로 △NCCK 언론인상 제정 △언론 모니터링 및 보고서 발간 △ 언론윤리 강령 연구 및 실태조사 △언론학교 개강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언론위원회’는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언론위원회’ 위원은 총 27명으로 각 교단과 교회협의회 총무 추천으로 구성됐다. 각 교단에서 추천한 인사는 김진오 목사, 박승하 목사, 이삼용 목사, 이지성 교수, 조효정 사관, 전병금 목사, 정준희 교우 등 7명이다.

교회협의회 총무 추천 인사는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권혁만 KBS PD, 김상균 전 MBC PD, 김지방 국민일보 기자, 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신학림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김경호 변호사, 김승수 전북대 교수, 김창룡 인제대 교수, 김택곤 극동대 교수, 심영섭 한국외대교수, 안상운 변호사, 양동복 나사렛대 교수, 양문석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장해랑 세명대교수, 왕미양 변호사,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정지강 목사, 한국연 남북평화재단 이사, 한웅 변호사 등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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