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은 자위권’이란 글을 썼다는 이유로 여권 일각으로부터 사상검증을 당하고 있는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에 대해 연일 비판성 기사를 게재하는 조선일보. 오늘 자엔 관련 기사를 김정은 일가와 통합진보당 비난 기사 사이에 끼워 넣어 편집. 친북 이미지 강조하려는 악마적 편집이라 할 만한데, 김 수석 비난 기사 게재하고 있는 동아일보만 해도 성격 다른 기사들과 함께 드라이하게 편집. 이념성 문제라면  가리지 않고 점점 더 흥분해가는 조선일보의 모습 한번 쯤 되돌아보길.

   
조선일보 2014년 11월 28일 A5면
 

○…그동안 재탕 삼탕 연일 비난했던 현대중공업 노조의 임금인상 투쟁 또 거론하며 정규직 노조 비난하는 조선일보. 하지만 노종면 위원장을 비롯한 YTN 노조원 3명의 해고확정 판결 소식은 한 줄도 싣지 않아. 대기업 노동자들 임금인상 요구는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눈물 뽑아내는 ‘사회악’으로 취급하면서, 6년의 해고 생활 마지막 희망 짓밟은 대법원의 해고확정 판결엔 왜 한마디 사실 전달도, 문제의식도 없이 침묵하는 것인지? 정말 사회적 정의나 약자에 대한 관심이 있기나 있소? 

   
조선일보 2014년 11월 28일 A3면
 

[다시보기 팔불취 : 11월 27일] 올 포 비정규직? 고양이 쥐 생각하는 조선일보 

○…정규직의 해고요건완화 등 정규직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최경환 부총리가 “비정규직 문제 풀기위해 정규직 근로보호 조건 완화하자”고 발언하자, 조선일보 그동안 외면하던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화 투쟁을 이용해, 정규직 근로조건 완화 주장에 동조. 정규직 해고요건·근로조건 저하가 비정규직을 위한 것이라고?고양이가 쥐 생각하는 꼴. 노동자들 임금 적게 주고 많이 부려먹고 싶은 재벌 회장님들 위한 것인지 삼척동자도 알 일.

   
조선일보 2014년 11월 27일 A 1면 
 
   
조선일보 11월 27일  A4면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두고 다시 격돌. 무상급식·무상교육 가능케 한 누리과정예산 여야합의에 ‘예산 돌리막기’라며 불편한 속내 드러내던 조선일보, 누리과정예산 두고 여당이 합의 뒤집었다며 야당이 보이콧 선언하자 어제의 패배감 떨쳐내고 기다렸다는 듯 신이 난 기사 편집. <與 예산안 법대로 野 복귀안하면 2일 단독처리> 여야 균형 내던지고 야당에 대한 노골적이고 일방적인 압박. 특히 해당 기사 옆에 대통령 운동하며 웃는 사진기사 배치해 조롱하는 모양새까지. ‘일희일비’하는 조울 증세 보이는 듯.

   
조선일보 2014년 11월 27일 A 5면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