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로 울산시의 ‘유상급식’ 띄우기 나섰는데, 유상급식 하니 질 좋은 급식된다는 내용. 무상급식하면 급식의 질 낮다는 걸 말하고 싶은 모양인데, 울산 초등학교에서 나왔다는 흑미밥·스파게티·마늘빵·양상추·배추김치 정도의 급식은 서울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별 차이 없을 듯. 그래도 울산의 유상급식이 좋다면, 북한 사회 미화 발언했다는 통진당 일부 인사에게 북한 가서 살라고 훈계하는 조선일보식 비판대로, 조선일보 사람들도 유상급식해서 살기 좋은 울산 가서 사시길. 

 

 

 

   
조선일보 2014년 11월 25일 1면과 5면 기사  
 
   
조선일보 11월 25일 12면 기사 
 
 

○…정부 관보 역할 심하게 하는 오늘자 조선일보. 대통령에 이어 경찰청장 이미지 관리 기사까지 게재. 박근혜 대통령 웃는 얼굴 담은 사진 기사 1면에 편집하고, 사회면엔 강신영 경찰청장의 김장행사 사진 실어. 대통령 행사사진이야 ‘창조경제’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편집이라 봐준다 해도 경찰청장의 김장행사 사진은 뭔가. 연말에 이웃돕기 행사 하는 기관이 한두 곳이 아닌데, ‘1등신문’이 대놓고 경찰청장 홍보대사 노릇 자임해서야. 독자 여러분, 조선일보와 경찰 사이 잘 지켜보시길. 

[다시보기 팔불취 : 11월 24일] 조선일보, MB사자방 대신 통진당을 '쥐' 잡듯

   
조선일보 11월 25일 14면 사진기사
 

○…조선일보의 통합진보당 ‘스토킹’ 오늘도 계속. 민노당 시절 ‘김정일 사상’ 담긴 문건이 나타났다고 1면 머리기사로 호들갑 떨고, 통진당의 한 인사 인터넷 방송까지 대문짝만하게 편집. 궁지에 몰린 쥐 신세인 통진당, 공룡이라 외치는 호들갑이야 보수신문 조선일보의 논조라 하지만, 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으로 100조원 낭비 논란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과거에 이렇게 무관심해서야. 지난 11월 1일 이후 ‘사자방’ 기사, 겨우 여야 입장 담은 소소한 것 4건 뿐인데, 통진당 기사는 오늘자(24일)만 머리기사,해설,사설까지 총 5건. 거기다가 반론권 보장도 없는 일방적 기사들. 1등 신문이여, 이념도 좋지만 언론 ‘꼴’ 좀 갖춥시다!

   
조선일보 2014년 11월 24일 1면 머리기사
 
   
조선일보 11월 24일 10면 머리기사 
 

○…「유럽좌파들, 극우 반유대 확산은 우리 무능 탓」 한국의 좌파들은 물론 나라 걱정하는 진짜 합리적 보수주의자들도 생각해 볼 기사. 한국 좌파의 무능은 좌파 스스로들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당장 출구를 못 찾을 능력이 없어 보이는 게 더 문제. 그래서 지금 한국에서 ‘나찌즘’ 같은 극우파 등장을 제어할 세력은 무능한 좌파 아닌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한국의 합리적 보수파들, ‘극우파’단체 광고 실어주고 똑같은 논조로 ‘매카시즘’선동하는 조선일보의 극우노선 먼저 제어해야 할 듯.

   
조선일보 11월 24일 20면 머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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