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아래 민주노총)이 통상임금, 시간 외 근무수당 등을 쉽게 계산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아래 앱)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노동자 권리찾기’라는 이름의 이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급여명세표에 표기된 금액을 이 앱에 입력하면 ‘최저임금’, ‘통상임금’, ‘시간 외 근무수당’, ‘실수령액’, ‘퇴직금’, ‘실업급여’ 확인은 물론, ‘연차휴가’까지 바로 산출이 가능하다. 

민주노총은 “최근에 논란이 되고 대중적 관심도 많았던 통상임금은 명세서에 표기되지 않아, 얼마인지 알거나 계산할 수 있는 노동자는 많지 않다”며 “(이 앱을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통상임금 등 각종 임금항목을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민주노총이 제작해 공개한 '노동자 권리찾기' 애플리케이션.
 

또한 이 앱은 민주노총이 매년 제작 배포하는 ‘노동자 권리찾기’ 수첩 내용을 담고 있다. ‘시간외근로수당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해고예고수당은 뭔가요’ 등 노동법을 잘 모르는 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까지 매년 10만 부씩 책자형태의 ‘노동자 권리찾기’ 수첩을 제작해 배포해 왔으나, 올해는 발행부수를 5만 부로 줄이는 대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휴대성과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스마트폰 앱으로는 한국노총중앙법률원이 개발한 ‘법이야’(안드로이드) 앱이 있다. 이 앱도 근로계약, 근로시간, 임금, 휴일·휴가, 산업재해, 퇴직·해고, 성희롱 등 직장 생활과 노동법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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