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 한해 영업손익이 적자를 보면서도 연가보상비를 과다 지급해 ‘방만경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 한 해 영업손익으로 273억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연가보상비로 직원 1인당 522만원, 총 24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KBS 영업손익은 952억원 적자이며, 연가보상비는 1137억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근 5년간 KBS 영업손익 및 연가보상비 지급현황 (KBS 자료, 민병주 의원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KBS는 지난 3월, 감사원으로부터 휴가제도 운영 및 연가보상비 집행 부적정을 이유로 향후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해 연가보상비를 절감할 것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는 세월호 사건 관련 사태로 인해 지연됐고 향후 빠른 시일 내에 실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감사원의 지적과 영업손익 적자에도 연가보상비를 지출하는 것은 ‘방만경영’”이라며 “KBS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고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강도로 경영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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