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분과 특별위원회 위원, 통신특별위원회 및 명예훼손 분재조정부 위원을 위촉했다. 이 중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된 고현욱 전 국회입법조사처장은 이인호 KBS 이사장과 사돈지간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4개 방송분과 특별위원회 위원, 통신특별위원회 및 명예훼손 분쟁조정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015년 10월 20일, 1년까지 직책을 수행한다.

지상파와 종편 프로그램의 사전심의를 맡게 될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고현욱 전 입법조사처장이 임명됐다. 고 위원장은 이인호 KBS 이사장과 사돈지간이다. 이인호 이사장의 제부(여동생 남편)인 고현욱 위원장(65)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경남대 대학원장과 부총장, 북한대학원대 총장을 거쳐 2012년 10월부터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으로 일했다. 고 위원장의 형은 고현철 대법관(67)이다.

관련 기사 : <KBS 이사로 추천된 이인호는 누구인가>

   

▲ 위촉식 기념사진. 왼쪽부터 고대석 방통심의위 위원, 함귀용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의 장, 조병량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고현욱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광자 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묵 방통심의위 부위원장, 박효종 방통심의위 위원장, 장낙인 방통심의위 상임위원, 유균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 손석기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방통심의위 제공

 

방통심의위는 연예오락방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유균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를,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를 위촉했다. 방통심의위는 또한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손석기 전 SBS 아나운서 실장을, 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이광자 전 서울여대 총장을 위촉했다. 명예훼손 분쟁조정부 장으로는 함귀영 방통심의위 위원이 위촉됐다.

박효종 위원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방송・통신은 민주주의 발전과 문화 창달에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방송과 통신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방송・통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전문적이고 균형 잡힌 의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22조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 각 9인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는 △보도교양 △연예오락 △광고 △방송언어 △통신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방송, 광고, 통신 분야에 대한 심의 자문을 수행한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