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장소에서 19명의 어린이가 몰살당했으며, 이들 중 18명이 동일한 성을 가진 일가친척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팔레스타인의 어린이 보호단체인 DCI-팔레스타인(Depense for Children International palestine) 이 홈페이지(www.dci-palestine.org)에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가지지구 칸 유니스(Khan Younis)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아부 자미(Abu Jami)란 성을 가진 어린이 18명 등 19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dci 팔레스타인 홈페이지
 
이 단체에 따르면, 공습 당시 아부 자미 일가의 어린이들은 거주하고 있는 4층짜리 집에 있었으며, 아무런 공습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다음은 DCI-팔레스타인이 공개한 아부 자미 일가 집에서 사망한 어린이 사망자 명단이다.

Njoud Tayseer Ahmad Abu Jami’, 4개월
Bisan Bassam Ahmad Abu Jami’, 6개월
Nour Yaser Ahmad Abu Jami’, 2세
Rinas Tayseer Ahmad Abu Jami’, 2세
Suheila Bassam Ahmad Abu Jami’, 3세
Seraj Yaser Ahmad Abu Jami’, 4세
Batoul Bassam Ahmad Abu Jami’, 4세
Tawfiq Tawfiq Ahmad Abu Jami’, 4세
Rayan Tayseer Ahmad Abu Jami’, 5세
Sajed Yaser Ahmad Abu Jami’, 7세
Maisa’a Tawfiq Ahmad Abu Jami’, 7세
Husam Husam Abu Qnais, 7세
Ahmad Tawfiq Ahmad Abu Jami’, 8세
Haifa Tawfiq Ahmad Abu Jami’, 9세
Ayyoub Tayseer Ahmad Abu Jami’, 10세
Aya Tawfiq Ahmad Abu Jami’, 12세
Fatima Tayseer Ahmad Abu Jami’, 12세
Jawdat Tawfiq Ahmad Abu Jami’, 13세
Razan Tawfiq Ahmad Abu Jami’, 14세

이스라엘 군은 이 공습과 관련, 당시 하마스의 멤버가 그 아부자미 일가의 집을 방문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DCI-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군은 공습 전에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었으며 군인이 아닌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명백한 국제 인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전면적인 군사작전으로 팔레스타인측 사망자가 600여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 DCI-팔레스타인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어린이 사망자는 95명에 달했다. 이 단체는 추가적으로 65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이 단체가 지난 17일 이 단체가 확인한 어린이 희생자 수는 45명으로 5일 사이에 50명의 어린이 희생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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