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2일 내놓은 가을개편안에 따르면 메인뉴스인 JTBC
이를 위해 과거 손석희 사장이 진행했던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10여 년 간 함께 일했던 작가들이
▲ JTBC 개편 진행자. 왼쪽부터 '밤샘토론'의 신예리 국제부장, '정관용 라이브'의 송민교 아나운서, '당신을 바꿀 6시'의 문지애 아나운서, 주말 낮 뉴스 김진일 앵커, '정관용 라이브'의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 교수, '아침&'의 김필규 앵커,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 '뉴스9'의 김소현 앵커, '아침&'의 황남희 앵커, 주말 저녁 뉴스의 안태훈-안착히 앵커. | ||
손석희 사장 입장에선 앵커로 뉴스 전면에 나설 경우 보도 내용의 책임 또한 고스란히 지게 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영광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을 경우 나타날 부정적 여론에 부담스러워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사장이 메인뉴스 앵커를 맡으면서 일단 시청률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녁 9시 메인뉴스 경쟁상대가 불공정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KBS <뉴스9>라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KBS는 충성 시청층이 높지만 공정하다고 느끼지 않는 다수의 시청자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JTBC 보도내용에 따라 공영방송에 염증을 느낀 시청자들이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두고 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못할 때 민영방송인 우리가 잘 해보자며 손 사장을 영입했다. 일선 기자들 모두 기대가 크다. 전보다 영향력 있고 공정한 뉴스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이번 개편을 두고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부임 초부터 강조한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네 가지 원칙을 준수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극단적 진영논리를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JTBC는 이번 개편을 통해 시사교양을 강화했다. 평일 낮 3시에는 90분간 시사 토크·전문가 초대 토크를 포함한 종합 뉴스프로그램 <정관용 라이브>를 편성했다. 평일 오후 5시 55분부터는 60분간 일일 교양프로그램 <당신을 바꿀 6시>가 편성됐다. 진행은 MBC에서 퇴사한 문지애 아나운서와 연기자 김영옥, 박순천씨가 맡는다.
이밖에도 매달 월 1회로 금요일 새벽 12시 20분부터 JTBC <밤샘토론>이 편성될 예정이다. 토론이 길어질 경우 토요일 오전 6시 편성때까지 최장 5시간 40분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 방송은 오는 27일이다. 이제 개편에 대한 냉정한 평가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