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20일(화)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출입기자 40여명을 일본에 데려간다. 중앙일보·동아일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입 기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언론의 네이버 비판기사가 이어진 뒤 잡힌 출장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기자들은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네이버 메신저 라인(Line)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사옥투어도 할 예정이다.

일정표에 따르면 네이버 출입 기자들은 20일 오후 2시 30분 김포공항 국제선 앞에서 집결해 4시 30분 대한항공 KE2709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출발, 당일 6시 35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저녁식사 후 호텔 ‘뉴 오타니 도쿄’(Hotel New Otani Tokyo)에 마련된 숙소에서 밤을 보낸 뒤 다음날인 21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라인 컨퍼런스 취재를 하고 저녁연회를 갖는다.

   
▲ 네이버 'Hello, Friends in Tokyo 2013' 홍보 화면 갈무리.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낮 1시 30분까지 도쿄 시부야 히카네에서 라인 담당 실무 조직장들과 그룹 인터뷰를 갖고 사옥투어를 진행한다. KE2710편을 타고 오후 7시 55분 하네다 공항을 출발, 밤 10시 1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모든 일정이 끝난다. 모든 일정의 경비는 네이버측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는 “매년 있는 컨퍼런스다. 작년에는 소규모로 참석을 준비했다가 안 하기로 했고, 올해는 컨퍼런스 규모가 커졌고 라인의 규모도 넓어져 이번 컨퍼런스에선 8개국에서 기자들이 온다”고 설명했다. 언론의 네이버 비판 보도가 이어진 이후 시점에서의 출장 배경을 두고 이 관계자는 “외유성이라면 원전 터진 일본에 왜 데려 가겠나”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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