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NLL 대화록) 실종사태에 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6일 휴가 이후 가진 첫 국무회의에서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잠잠해진 대화록 실종 사태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SNS와 인터넷에는 비판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국정원 대선개입도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자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사초 증발에 대해서만 문제제기를 하는 태도가 옳지 않다고 비판했네요.
MBC가 미디어오늘의 기자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사를 잘못 써서 그런 걸까요? 놀랍게도 ‘무단침입’이 이유입니다. MBC는 지난 7월 22일 미디어오늘 조수경 기자를 현주건조물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조수경 기자는 지난 6월 24일 취재차 MBC 보도국장실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장겸 보도국장은 조 기자에게 “어디를 들어오냐”, “경비를 부르겠다”고 말했고, 이내 여직원이 들어와 조 기자의 양팔을 잡고 끌어냈습니다. 이후 MBC는 “조 기자가 무단으로 MBC에 들어왔다”며 조 기자를 고소했습니다.
SNS에는 “MBC가 막 가고 있다” “황당하다”는 반응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누리꾼들은 “언론사가 언론 자유를 침해 한다”며 분개했습니다. 취재하러 온 기자를 무단침입으로 고소하는 건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지적입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나도 조중동매연문 오면 고소해야지” “MBC, KBS, YTN 취재하러 오면 고소하면 되겠네요”라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