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가 창피하다 / 김용민 지음 / 휴먼큐브 펴냄

   
한국종교가 창피하다 / 김용민 지음 / 휴먼큐브 펴냄
 

<나는 꼼수다>에서 ‘목사 아들 돼지’로 불린 김용민이 ‘현실 같은 막장, 막장 같은 현실’의 대한민국 종교계를 폭로한 ‘한국종교가 창피하다’를 펴냈다.

<나꼼수> 멤버로 활동하고, 2012년 총선에서 낙선한 후 국민TV설립위원을 시작으로 다시 돌아온 그가 내놓은 회심의 카드가 바로 국민TV라디오 막장 드라마 팟캐스트 ‘나비효과’였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막장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대형교회 목사들의 온갖 비리와 추문, 종교인으로서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엽기적인 사건들을 파헤치고 고발한다.

‘나비효과’는 저자 김용민의 거침없는 입담과 상상력에 국민들의 뜨거운 화답이 더해지면서 팟캐스트 1위로 올라섰고, 저자는 그저 웃고 넘길만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책 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현실 속 누군가가 오버랩 되고, 대한민국 종교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종교인이 어떤 자세와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장 ‘종교 배틀 토크’에서는 ‘나비효과’의 주인공 육봉기 목사와 김용민이 목사 아들로서 살아오면서 절감했던 경험과 현재 개신교의 문제점 등을 통해 종교가 가야할 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른 목사를 인간 본래의 자리에 앉히고 싶은 마음 뿐이다. 목사는 설교하는 죄인이다. 이 정체성을 겸허히 인정하는 순간, 개신교의 부패와 비리는 최소화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 / 유건식 지음 / 한울아카데미 펴냄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 / 유건식 지음 / 한울아카데미 펴냄
 

현직 드라마 PD가 제작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미국에서 보고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국드라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책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를 써냈다.

KBS드라마국에 재직 중인 유건식 PD가 그 주인공. 저자는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비즈니스를 경험하면서 한국드라마가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 UCLA 익스텐션 과정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한국 드라마 제작과정을 비교 분석하고 한국드라마의 효율적인 제작 시스템에 대해 제시한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 드라마 제작 프로세스는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파일럿 시스템, 프로듀서 체제, 작가 및 감독의 역할과 운용, 드라마 편성 시간, 광고운용 등은 확연한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드라마도 콘텐츠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비즈니스도 성장이 정체될 때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게 되고 끝내 도태하고 만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또 한국과 미국 드라마 제작시스템을 비교, 분석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은 벤치마킹 할 필요도 있다고 밝힌다.

저자 유건식 PD는 1993년 KBS에 입사, 2007년 KBS 1호 BM(Business Manager)으로 선발됐으며, <거상 김만덕> <성균관 스캔들> <드림하이2> <학교2013> 등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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