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학생들과 포천의 대학 교수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인천대학교 학생 432명은 인청교육청 앞에 열린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인천대학교 학생 일동은 정부와 국가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모습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가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관련 책임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우리는 두 눈을 똑바로 치켜뜨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인천대학교 총운영위원회(각 단과대학 학생회장단 회의)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자 하는 학생의 신청을 받아 1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용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은 “학기중이었으면 시국선언 홍보를 활발히 해 많은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방학중에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아서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시국선언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 집행위원장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 동참하는 학생에게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며 “총학생회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학내에 시국선언을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진대 교수협의회도 이날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현 시국 사건에 대한 국회와 수사기관의 투명·공정․신속한 조사/수사를 새삼 촉구하는 것은 권력의 불법한 행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호도되거나 엄중한 처결로 가지 않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국회와 수사기관이 국민의 동의에 의거한, 투명하고 공정한 권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구하며, 그 처리과정을 부단히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근 대진대 교수협의 회장(영문학과 교수)은 시국선언을 한 의미에 대해 “교수사회에서도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뜻”이라며 “교수사회에서도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천대학교 학생 432명의 시국선언 전문이다.

   
▲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다음은 대진대학교 교수협의회의 시국선언 전문이다.

   
▲ 인천대학교 학생들이 18일 인천교육청 앞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대학교 총학생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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