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와 윤창중을 동시에 저격한 합성사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합뉴스’와 ‘합성사진’이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윤창중 성추행 논란의 여파인데요. 누군가 윤창중이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것처럼 사진을 합성한 겁니다. 윤창중이 손을 내밀고 있는 사진의 일부와 누군가 한 여성의 엉덩이에 손을 댄 사진 일부를 합성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문제는 이 합성사진에 연합뉴스 로고가 달렸다는 겁니다. 어제 연합뉴스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하는 포샵 사진을 올렸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누군가 이를 패러디한 겁니다.

   
문제가 된 합성사진
 

이 사진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윤창중과 연합뉴스를 동시에 비판한 사진이 재밌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무리수’,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사진’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진이 퍼지자 연합뉴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마치 연합뉴스가 생산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돌아다니는데 이는 연합뉴스와 무관하며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패러디물’인데 수사 의뢰까지 하는 건 좀 과한 것 아니냐며 “별 걸 다 수사의뢰” “그걸 누가 연합뉴스가 생산한 걸로 생각할까”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몇 누리꾼들은 ‘박근혜-오바마 악수사진’을 언급하며 연합뉴스의 수사의뢰를 비판했습니다.

   
 
 
당진 현대제철에서 ‘또’ 안전사고 발생…

오늘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당진 현대제철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제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이었는데요, 현장에서 사용하는 아르곤 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를 당했다고 합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안전사고로 노동자 10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합니다.

@hcroh 지난 9개월간 현대제철에서 10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습니다. 엄정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labor_health 현대제철의 분노 돋는 사과. 얼마안하는 산소측정기만 달고 있었어도 안 죽었을 하청노동자분들에게, 고작 아르곤가스가 위험하지 않은 물질임을 계속 강조한다.
@odri41 언제까지 '일하다 사망' 이라는 황망함을 겪어야 합니까? 사장이 방문 시찰 할 때만큼의 절반만이라도 안전에 신경을 집중 시킬 순 없는 건가요?

몇몇 누리꾼들은 노동자가 다섯 명이나 사망한 사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윤창중과 관련된 이야기가 뉴스를 뒤덮었는데요, 언론과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 모두 무엇이 가치 있는 뉴스인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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