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누드사진 검색 파문 이후 첫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입을 열었다.

심 의원은 15일 오전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누드사진 검색 해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공식적인 토론 제안에 “그것은 토론이 아니라 이미 내가 잘못했던 것이라고 사과를 했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심 의원은 “카카오톡을 하던 중에 누군가 나한테 주소창을 보내 왔기에 그것을 눌러봤더니 곧바로 연결이 돼서 실태를 좀 확인해 보겠다고 잠깐 16초 정도 들여다보다가 그렇게 됐다”며 “어쨌든 국회 본회의장에서 검색을 했던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고 그에 따라서 제가 이미 사과는 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그냥 아무런 제한 없이 검색한다는 민원을 듣고 있었던 참에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게 구글인데, 거기에서 검색이 어느 정도로 되나 보자고 해서 누드사진이라고 입력을 했던 것”이라며 “국내에 있는 네이버나 다음 같은 곳은 차단이 되는 데 구글 같은 경우 전혀 차단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심 의원이 민주당 김광진 의원, 이종걸 의원, 임수경 의원에 대해 묵직하고 의미 있는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던 바로 그 수준의 책임 있는 행동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공식적인 토론을 제안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국회본회의장에서 누드 사진을 검색하는 모습. 민중의소리 사진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당시 카톡 화면을 공개했다. 심재철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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