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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한순간도 박근혜 낙선 생각해본 적 없어"
윤창중 "한순간도 박근혜 낙선 생각해본 적 없어"
"MB, 종북 방치해 국민분열"…문재인 지지 보수인사들 가리켜 "정치적 창녀"

윤창중 박근혜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블로그 ‘윤창중의 칼럼세상’에 올린 칼럼들은 ‘박근혜 찬양’ 일색이었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대선 3일 전엔 지난 16일 쓴 칼럼 <'대통령 박근혜'를 말한다>에서 "‘대통령 박근혜’?, 단언하건대 권력의 심장인 청와대에 들어가면 국민들에게 ‘박정희+육영수의 합성사진’을 연상키시고도 남을 만큼 대쪽 같은 원칙과 책임의 정치, 그러면서도 차고 넘치지 않는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담하건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34년 만에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환생해 펼치는 듯한 ‘책임 정치’를 국민들은 구경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박근혜’는 대통령 되기 전의 자아로 돌아가 대한민국에서 모처럼 원칙에 목 매달다시피하는 소신의 대통령을 국민들은 목도하게 된다"라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종북세력 척결을 주문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첫 번째로 조언하고 싶은 것은 ‘박근혜 시대’에는 대한민국 안에서 종북세력이 완전히 역사의 불행했던 유물로 퇴장시켜야 하는 책무"라며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뒤엎어버리려는 종북세력의 도전을 MB 정권이 뻔히 알면서도 방치했기 때문에 국민이 둘로 갈라지는 사태를 불러들였다"고 지적했다.

이 칼럼의 서두에 밝힌 당시의 심정도 눈길을 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을 사흘 앞둔 16일 새벽, 박근혜·문재인의 피 말리는 접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월간조선의 원고 청탁을 받아 쓴 칼럼"이라며 "마침내 오늘(21일) 서점가에 배포되고 있는 월간조선을 통해 햇볕을 보게 됐다. 감동이 크다. 만약 대통령 당선자 박근혜가 낙선했다면 쓰레기통에 버려질 운명이 될 칼럼이었지만, 16일 새벽 일어나서 글을 쓰는 동안 단 한순간도 낙선할 것이라는 불길한 생각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 윤창중 대통령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관련한 사안에서는 비난이 주를 이룬다. 문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 성향의 정운찬 전 총리, 윤여준 전 장관, 김덕룡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가리켜 '정치적 창녀'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18일자 칼럼 <투표장에서 선거혁명을>에서 정운찬 전 총리를 가리켜 "자기가 재상(宰相)까지 지낸 MB 정권을 심판한다고 맞붙고 있는 문재인의 손을 들어준다는 건 정치적 패륜의 극치"라며 "이거야말로 권력만 주면 신발 벗겨진 것도 모르고 냅다 뛰어가는 수많은 ‘정치적 창녀(娼女)’의 한 사람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사퇴를 선언하자 <더러운 안철수! 분노를 금할 수 없다>에서 "손도 안대고 문재인과 민주당을 꿀꺽 삼켜버리려 했던 ‘뻐꾸기 전략’이 끝내 통하지 않자, 더러운 장사치보다 더 흉악하게 주판알 튕기면서 노골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지능적인 승부조작으로 단일후보 티켓을 따내려했던 속셈을 숨기지 않던 안철수"라며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는 안철수에 대해 민주주의를 수 십 년 ‘뒤’로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명백히 기록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선 전 칼럼에서도 친박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7월4일자 칼럼 <형의 도리(2)>에서 "이상득이 칼럼이 나간 뒤 신문사의 사실상 주인인 정몽준을 만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정몽준은 격앙된 표정으로 이상득과 만난 얘기를 전해주었다"며 "정몽준은 몇 번이고 '내가 곤란해'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갖고 있는 신문사에서 최대권력과 투쟁하는 논설위원을 보호해줘야 할 사주(社主)가 허허허~내가 곤란해?"라며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가 피처럼 꾸역꾸역 토해져 나왔다. 글 쓰는 사람이 ‘권력'과 '자본(資本)’에 의해 능멸 당할 때 몸서리치게 느끼는 모멸감! 치욕!"이라고 했다.

칼럼 말미에는 이명박 정권 하 측근 비리를 열거하며 "깨끗이 불길을 끄고 청소까지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책임 없다는 듯이 불길만 바라보다가는 대권을 노리는 박근혜와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가 없다. 정권 재창출이 물 건너 가는데 친박계가 가만히 있을 것? 그렇게 ‘내부폭발’이 빚어지면 모두가 불행해진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92년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 비서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다시 세계일보 정치부로 복귀해 언론계 안팍에서 '폴리널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또다시 97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언론담당으로 들어갔으나 이회창 후보가 패배하자 다시 문화일보에 입사, 정치담당 논설위원직을 맡았다. 최근에는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극우 논객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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