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4년 전 해고된 노동자가 22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1일 한진중공업 노동자에 이어 ‘희망’을 잃은 노동자들의 비보가 잇따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날 저녁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4년 전 해고돼 택시기사로 일하던 이아무개씨가 이날 오후 19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오후 5시 30분께 경비원이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현재 울산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이씨는 21일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조직차장의 자결 소식을 듣고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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