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지상파 TV의 광고비가 하락돼 인터넷 광고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매체 영향력이 광고시장에서 지상파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1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상파 TV 광고비(이하 추정치)는 5567억 원(22.7%)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은 5351억 원(21.8%)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신문이 4215억 원(17.2%), 케이블TV 3743억 원(15.3%), 잡지 1148억 원(4.7%), 라디오 638억 원(2.6%)의 광고비를 차지했다.

2분기 총 광고비는 2조4539억 원(6대 매체는 2조662억 원)으로 작년 2분기 2조4361억 원보다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코바코 광고산업진흥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 KBS, MBC 파업으로 지상파 광고비가 하락했고 매체 광고비도 전년 분기보다 높게 증가하지 못했다”며 “네이버 등 인터넷 광고 시장이 성장을 많이 해 지상파와 광고비 차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총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0.6%의 성장을 보이고, 올해 총 광고비는 9조 6524억 원으로 작년 9조 5606억 원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한국은행의 연도별 GDP △광고연감의 연도별 총광고비와 매체별 광고비 △광고전문집계 회사인 KADD의 광고비 △60대 광고회사 6대 매체 분기별 광고비 조사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주요 광고주의 광고비 증감률 등을 근거로 해 6대 매체 분기별 추정광고비(Kadex-Q, Korea advertising expenditures-Quarterly)를 10일 처음으로 발표했다. 종편 등 개별 언론사의 광고비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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