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신에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J씨의 남편, 국제변호사 W씨는 김 사장에 보낸 서신에서 “나는 당신(김재철)과 일면식이 없으며, 2011년 9월11일에 아내 J가 스모토시(아와지유메센케의 주소지)에 숙박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부정할 수 없다”며 “아와지유메센케의 담당자로부터 J가 숙박했다는 것도 확인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외 자세한 기록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후 W씨는 “나는 당신이 MBC사장을 지체 없이 사임하는 것이, 이 이상의 두 사람의 관계가 파헤쳐지지 않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목을 짚어보면, W씨는 일본의 숙박업소인 아와지유메센케에서 김 사장과 무용가 J씨가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정황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씨는 “MBC 노동조합이 이러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당신이 당장 사퇴하는 것이 당신과 J씨에게 가장 이로운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MBC 노조와 공유했음을 밝혔다. 아울러 “당신이 속히 사퇴하면 이런 것이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최후의 기회이니 당신이 당장 결단을 내리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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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에 김재철 사장에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고, 도덕성을 문제 삼으며 공영방송 사장에서 물러날 것 요청했다”며 “그리고 이 서신은 지난 17일 사장실에서 도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렇게 가족마저 분노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문제 삼고 있는데 아직까지 시인하지 않고 버티는 공영방송 사장은 지금이라도 해임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