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생방송 TV 토론중에 이석기·이상규 등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에게 ‘김정일 김정은 ×××라 말 못하면 종북’이라고 욕설한 것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해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사파 비판에 열을 올려왔던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는 김정일 개×× 논쟁을 두고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근데 이명박과 박근혜는 ‘김정은 ×××’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며 “당연히 못합니다. 이 자들부터 처단하죠 뭐”라고 꼬집었다.
진씨는 “일단 박근혜씨부터 검증하죠. ‘박근혜 후보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개새끼라고 한번 해 보세요’ 혹시 TV토론에 패널로 나가게 되면 정말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제가 책임 지고 종북인증 시켜드리죠”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수인사들에게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이명박 ×××’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도 가능하다고 예를 들었다. 진씨는 “수꼴들에게도 ‘이명박 ×××’라 해보라 하죠. 그래서 못 하면 함께 ‘×××’ 취급해 드리죠”라며 “‘이명박 ×××’라고 해보라니까 정말 못 하네”라고 풍자했다.
김정일 개×× 논쟁을 두고 진씨는 “‘김정일 ×××’ 얘기는 사상의 자유와 공인의 의무에 관한 담론을 그저 대단히 폭력적인 방식으로 희화화시킬 뿐”이라고 평가했다.
극우파가 주사파에 논리적 대결의 상대가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진씨는 “주사파는 필요하면 자기들이 믿지도 않는 자유민주주의의 원리를 갖다 쓸 줄 알지만, 극우파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다”며 “논리로 밀리니까, 뚜껑 열려 ‘김정일 ×××’ 해보라고 초딩 드립이나 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극우파들이 자유주의자들까지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 진씨는 “자기들 편 안 들어주는 것은 그저 그 꼴통스러움이 싫어서인데, 극우파들은 그것을 빌미로 자유주의자들까지 빨갱이로 몰죠”라며 “공산주의를 용납한다나? 이른바 ‘용공’이라는 딱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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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인 왕상한 박사는 듣다가 당황스러워 “방송용어로 좀”이라고 제지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전 변호사가 “방송용은…김일성 김정일이 ×××지 ××× 아니냐. 이게 방송용어로 왜 나쁘냐. 만약 그런 대답을 못하고 피한다면 종북세력이다”라고 욕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