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위원장 출신인 강병국 전경향신문 기자가 회사를 퇴직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강 전 기자의 경우 경향신문을 떠난후 친분이 두터웠던 선후배 동료들과도 일체의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이번에 합격소식이 알려져 전직 동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강전기자는 82년도에 경향신문 22기 수습기자로 입사해 주로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쳤으며 92년도에 경향신문 5대 노조위원장을 맡는 등 노조활동에도 열심이었다.

그러나 강 전기자는 노조 간부가 전임기간이 끝나면 원직에 복귀한다는 단협을 회사가 지키지 않고 타부서로 발령내자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항의 사표를 내고 퇴직한 후, 사법고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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