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일 칼럼 내용 요약

(전략)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비판하는 세력은 또 김일성의 남침을 매우 복잡하게 설명합니다. 김일성 남침은 소련과 중공의 지원을 약속 받은 뒤 김일성이 일으킨 남침전쟁인데 이들 지식인들은 6·25의 원인은 좀 더 시기를 올려서 고찰해 보아야 한다면서 대강 이런 논리를 폅니다. 미군정의 탄압이 없었더라면 남한에서는 좌익이 정권을 잡았을 것이다.

그런데 미군정과 친일 지주세력이 짜고 좌익을 탄압하니까 좌익은 지하로 또 산중으로 들어가 게릴라 활동을 했다. 남한에서 일어난 이 무장충돌의 연장선상에서 6·25가 터졌다. 이렇게 설명합니다. 더구나 김일성의 남침은 그 성격이 식민지 지배로부터 피압박 민중을 해방시키는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미군이 개입함으로써 이 해방전쟁의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엔군과 국군이 북진한 것까지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얻어맞은 남한이 자위권을 발동해서 북한에 반격을 가하는 행위까지도 비난하고 있는 이런 사람들의 조국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국가가 공기처럼 공짜라고 생각하여 이런 억지와 저주와 증오심으로 대한민국을 깍아내리는 사람들이 소위 우리 사회의 지도층으로 행세하고 있는 한 이 나라의 미래는 그리 밝지 못할 것입니다.

▶ 10월 22일 칼럼 내용 요약

(중략) 이 논문의 저자는 한국전쟁에 대한 김일성의 결심 과정을 설명하면서 김일성은 북한의 우세에 대한 과신으로 전면전이라는 역사적 결단을 내렸다는 요지로 쓰고 있습니다. 역사적이라는 말과 결단이라는 말에는 긍정적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 역사적이라는 말에는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이라는 뜻이 숨어있고 결단이라는 말에는 위대한 것을 결심할 때의 심리를 묘사할 때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 여기서 그럼 이 논문들의 저자가 누구인가 하는 마지막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그는 고려대 교수 최장집씨입니다.

그는 현재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중이며, 제2의 건국운동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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