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걸작선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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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KBS 신임 사장, 첫 출근 불발-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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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 사장이 첫 출근 날 ‘이명박 충견(忠犬)’이란 피켓시위를 받는 현실이란? 

“KBS 불법 낙하산 사장 김인규”가 첫 출근 날에 직원들로부터 “이명박의 충견(忠犬)”이란 모욕적인 피켓시위를 당하고도 KBS 사장 자리에 앉았다. 아, 부끄럽다. 어떻게 공영방송 사장이란 자가 저런 모욕을 당하면서 첫 출근을 할까? 적어도 사내라면 창피해서 어디 뒷구멍이라도 찾을 텐데. 그러나 불행히도 다행히도 그는 부끄러움도 모른다. 이걸 배포라고 안다. 그저 뻔뻔하다. 이런 뻔뻔함이니 ‘쿠데타 반역자 전두환’을 ‘칭송’하는 기자로 방송리포트를 했다.

1982년 김인규 당시 기자가 제작한 <특별입체 기획, 제5공화국 1년> 1부 '새 시대 달라진 세계의 눈' 편 영상은 제5공화국, 전두환 정권을 미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 여기서 김인규 기자는 "제5공화국 출범 1년은 그 이전의 어지러움과 어두움과는 반대의 안정과 밝음으로 완전히 바꿔놓은 것"이라며 "온 국민의 단합과 자신의 용기와 지도자의 영도력이 혼연 일치를 이룬데서 발휘 될 수 있었다"고 전두환을 추켜세운 게 김인규다.

세상에. “전두환의 영도력”이라니.

전두환의 “영도력”을 계속 높이 평가한 자가 30년 후에는 KBS 사장 

김인규 기자는 또 "지난 2월초 한미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이뤄진 것도 국민의 단합과 전두환 대통령의 영도력이 높이 평가된 때문"이라는 나레이션을 받아 "이제 한국을 보는 세계의 눈은 분명히 달라졌고 경이의 눈길로 바뀌었다. 그것은 제 5공화국 출범과 함께 전두환 대통령의 역사적인 미국 방문과 아세안 순방 그리고 88년 올림픽 서울 유치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선진국 대열에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부 다 전두환의 “영도력”이란다. 김 기자는. 그 김 기자가 30년 후엔 ‘공영방송’을 표방한 KBS의 불법사장이 됐으니 철저하게 거꾸로 됐다.

또 쿠데타 반란군 주모자 노태우까지 극찬했던 자가 오늘의 KBS 사장?

“김인규 KBS 불법사장”이 기자시절 80년대 전두환 정권 당시 전두환과 ‘민주정의당’ 창당에 대해 미화한 데 이어 당시 노태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오늘 민정당 대표위원이 중앙집행위원회의 제청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신청 등록까지 마친 것은 내년 초 평화적 정부 이양을 위한 일련의 정치일정 가운데 첫 단계 작업이 이행됐다는 점에서 분명히 우리 역사에 큰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어제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있은 후보 결정을 위한 합의 도출 과정이나 오늘 있을 중앙 집행위원회의 제청 등은 모두가 민주정치의 새 장을 열어나가는 좋은 선례가 될 것입니다."(1987년 6월3일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 대표를 제청했을 때 당시 김인규 KBS 기자의 리포트)

역사를 30년 후퇴시켰다. 

이명박 집단 등장이후, 거듭 이 나라는 30년을 정확하게 후퇴 당했다. 시계가 거꾸로 돌았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프랑스 현대사에서 배워야 한다. 프랑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역사의 고비마다 언론인을 가장 먼저 숙청했다. 언론인들을 재판에 회부하니 선처를 호소했다. 때로는 ‘언론의 자유’에 호소하는 인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드골 임시정부는 이들에게 단호했다. 

“나치협력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시민은 가능한 한 빨리 민족반역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법원에 정보를 제공해주기 바란다. 모든 애국시민은 재판을 용이하게 하는 절대적 의무를 진다”

프랑스판 반민족특별재판위원회의 당시 프랑스 임시정부 법무성의 발표다. 프랑스는 반민특위의 역할을 임시정부가 직접 나서서 했고, 한국은 대중이 만든 반민특위를 이승만 정권이 강제로 해체했다는 점이다. 해방 이후 오늘 이명박 집단까지 역사의 첫 단추는 이렇게 잘못 끼워졌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드골은 이렇게 회상한다.

“언론인은 도덕의 상징이기 때문에 첫 심판대에 올려 가차 없이 처단했다”

‘김인규 KBS 불법사장’은 역사에서 두려움을 깨우쳐야 

대숙청의 언론인 첫 대상자는 - 일간지 ‘오늘’의 정치부장 쉬아레즈

재판대에 끌려나온 첫 나치협력 반역자는 조르주 쉬아레즈. 그는 친 비시정권(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하고 세운 괴뢰정부) 일간지 ‘오늘’의 정치부장이었다. 쉬아레즈는 변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쉬아레즈가 나치즘을 찬양하고 찬미하는 1백 3건의 증거를 인정하고 사형을 결정한다. 쉬아레즈는 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 했을 때 ‘프랑스를 방어해 주는 나라는 독일뿐’이라고 주장했고, ‘영국과 드골이 폭격을 감행하면 나치군이 유태인과 공산주의자, 프랑스거주 미국인과 영국인을 인질로 잡아 대항하자’는 그야말로 막나가는 언론인이었다. 쉬아레즈는 자신이 행한 선행으로 선처를 호소했다. 반나치 저항운동가를 구출했고, 불리한 줄 뻔히 알면서도 저항운동가의 증인을 섰다는 것이다. 쉬아레즈의 변호인은 나치점령기간중의 반역행위란 ‘시간의 선택문제’라고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검사는 단호했다. 피고가 어떤 좋은 일을 했다고 주장해도 이것이 그의 유죄를 벗어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사형과 재산몰수형을 선고했고 쉬아레즈의 항소는 기각됐다. 나치협력 언론의 선봉에 섰던 쉬아레즈는 1944년 11월 9일 새벽 파리남쪽 몽패르의 처형장에서 총살형으로 54세의 반역언론인이 삶을 마감했다. (참고출처-이기명 google)

김인규 기자는 쿠데타를 통한 전두환 정권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언급도 안 했다.

전두환을 미화한 김인규 과거를 더 보자. 1980년대 당시 김 기자는, 동족을 살상한 전두환이 ‘대통령’이란 직위를 찬탈한 자리를 떠날 때 이렇게 리포트를 했다.

"제1 공화국의 이승만 대통령이나 제3 공화국의 박정희 대통령도 끝내는 1인 장기집권을 꾀하다가 물리적인 힘에 의해 헌정 중단 사태를 되풀이하고 말았던 것이며 그만큼 집권자가 스스로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이 같은 평화적 정부 이양을 경험하지 않는 한 우리 정치의 진정한 민주화와 선진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전두환을 또 칭송했다. 그러나 김인규 기자는 쿠데타를 통한 5공화국의 부도덕한 정권찬탈 과정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할 줄 몰랐다.

무지하고, 어리석고, 약삭빠른 인간들에 파괴되는 한 국가의 음악예술기구

나는 거의 3달 째 KBS교향악단 파괴책동에 대해서 파헤치고 있다. 여기에 나는 전두환이 KBS교향악단을 파괴한 주범일 수도 있다고 본다. 81년 국립교향악단에서 KBS교향악단으로 이관시킬 때 전혀 준비성이 없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기구를 어떻게 해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란 아예 없었고, 관심도 없을 만큼 무지했다. 삶에 있어서 일반교양 자체가 없었던 인물들이니 차라리 그럴 만도 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은 툭하면 교양을 말하고 심지어 국격(國格)까지 떠드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선진국의 국립오케스트라 운영부서는 방송국 사장 밑에 절대 기구를 두지 않는다. 거의 방송국 사장과 동격인 서열로 법인체를 만들어 독립법인화 시켰다.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독일의 국립, 주립오케스트라들이 대개 이렇다.

그러나 지금 KBS교향악단 운영부서는 어떤가? 한참 아래의 서열부서가 ‘관리’하는 방식이 교향악단 운영부서란다. 이렇게 국립교향악단은 쿠데타 반란군 대통령 전두환에서부터 오늘 이명박까지 계속해서 위상이 추락됐다. 도대체 교양은 없고 무지하고, 어리석고, 권력에만 약삭빠른 인간들이 나라의 음악기구를 어떻게 운영해야만 올바른 운영방식인지를 알 턱이 전혀 없다. 비극이다   (계속) 

김상수 칼럼 연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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