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 포털의 위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대부분 포털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NHN이 후원해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스마트 미디어가 포털사이트 이용에 미친 영향’이라는 발제문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본격 도입된 이후 2년 동안 포털은 이용시간의 약 15%, 페이지뷰의 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포털이 인터넷 이용을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한 곳에 집적한 웹사이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포털이 가지고 있었던 상대점 강점 중 일부가 이동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한 스마트폰으로 이동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닐슨코리안클릭’에 의뢰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PC의 인터넷 트래픽을 수집, 분석한 것으로 PC 트래픽은 375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트래픽은 508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삼아 평균 이용시간과 평균 페이지뷰를 조사했다.

PC상 웹 트래픽 조사에서 포털 이용시간은 지난 2009년 한달 평균 19.4시간으로 나타났지만 2011년에는 16.3시간으로 줄어들었다. 포털 사이트 섹션 중 뉴스미디어  이용시간도 2009년에는 한달 평균 3.7시간으로 나타났지만 2011년 2.9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웹 사용은 포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웹 이용시간 6.9시간 중 포털 사용 시간은 평균 4.7시간으로 나타나 67.7%를 차지했다. 포털 섹션 중에서도 뉴스미디어 이용시간은 포털 웹 이용시간 중 35.7%를 차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웹 이용에서 포털 이용이 전체 트래픽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 웹에서 포털 이용이 절대적이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절대 다수는 뉴스미디어 이용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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