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조(위원장 신학림)는 5일 ‘자매지 분리 방침에 대한 조합의 입장’을 통해 “회사측이 당초 장재구 전 회장측에게 일괄 양도키로 했다가 2단계 양도·양수방식으로 매체분리 방식을 선회함에 따라 자금난 극복에 필요한 ‘상당한 현금 유입’이 불가능해지고 부채를 자매지에 분산시키는데도 시간이 걸려 구조조정 효과가 미미해질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일보 현 경영진과 장재구 회장간의 합의 내용을 공개할 것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239억원에 달하는 단체 퇴직보험금의 원상복구와 주주들의 가지급금 반환등을 자매지 분리에 앞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고용승계 문제를 비롯 조합원의 권익과 관계되는 부분은 노조측과의 합의 절차를 거쳐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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