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EBS 두 공영방송이 5월부터 케이블과 IPTV 등에 유아·어린이전문채널을 계약하고 방송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KBS는 자회사 KBS N의 ‘KBS Kids’를 통해 5월 5일 어린이날에 맞춰 유아·어린이프로그램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BS는 HD방식으로 지상파 방송분 절반에 나머지를 구입해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EBS는 오는 6월 1일 KT의 IPTV에 EBS U를 통해 유아·어린이프로그램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EBS는 포털사이트 다음, MBC qoop 등 N스크린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내년부터는 채널 전용 프로그램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SD(표준화질)로 시작하면서 내년부터 채널 전용 프로그램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EBS는 유아의 집중력을 고려해 연속편성을 하지 않고, 폭력·선정적 프로그램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아이가 자는 시간에는 부모가 시청할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전략도 눈에 띈다.

김유열 EBS 편성기획부장은 통화에서 ”EBS가 확보하고 방송으로 검증된 국내 애니메이션이 킬러 콘텐츠”라며 “어린이와 부모가 같이 보는 TV를 목표로 내년부터는 채널 전용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 Kids는 (주)eKBS 등 법인 3곳이 79.27%를 출자해 만든 PP(방송채널사업자)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서면으로 진행한 전체회의를 통해 등록 신청을 의결했다. EBS U는 2005년 등록해 수능방송을 내보내던 P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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