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진입해 폭언을 하고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오후 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과거 2004년 인터넷 방송에서 발언한 노인 폄하성 발언을 문제 삼고 선거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과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어버이연합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오후 3시경 사무실로 진입해 여직원들에게 성적 폭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경찰추산 200명, 선거캠프측 추산 100명 가량의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사무소 앞에 찾아와 일부는 난입을 시도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출동해 있던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어버이연합의 시위 당시 김 후보는 선거 유세를 나가 선거 사무실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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