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공천신청한 언론인 출신 후보자들 중 KBS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일보가 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이 16일 발표한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공천신청 현황’의 ‘주요경력’ 기준으로 언론인 출신 공천접수자를 집계한 결과, 총 972 중 언론인 출신은 48명이다.

그러나 ‘주요경력’에 언론인 경력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언론인 출신으로 알려진 인사들까지 포함하면 모두 59명이다.

언론사별로는 KBS 출신이 9명, 조선일보 출신이 7명이며 SBS와 중앙일보 출신이 각각 6명이고 MBC 출신 3명, 동아일보·경향신문·서울신문·경기일보 출신이 각각 2명이다.

그밖에 연합뉴스TV·YTN·CBS·한국경제TV·국민일보·매일경제 출신과 대구방송·매일신문·경북매일신문·경북일보·국제신문·제민일보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56명 기준으로 서울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명, 경북 6명, 대구·인천 각각 5명, 부산 4명, 경남 3명, 대전·충남 각각 2명, 울산·제주 각각 1명 순이다.

서울지역 중 종로구는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 용산구는 배종달 전 경북 매일신문사 사장, 허용범 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 성북을은 최혜정 전 여성조선 편집인이 출마한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중구에는 신은경 전 KBS앵커가 도전장을 냈다.

구로을은 박정호 전 중국경제신문 대표, 서초을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강남을은 설경수 전 국민일보 기자, 송파병은 이계경 전 여성신문사 대표가 출마한다.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양천갑에는 공천신청자 7명 중 언론인 출신이 4명에 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해진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 박선규 전 KBS 뉴스앵커, 배종덕 전 MBC PD 등이 이 지역에 도전장을 냈다. 

강동갑도 박승진 전 RTV 대표이사와 홍용락 전 SBS PD가 동시에 공천을 신청해 경쟁에 들어갔다.

현역의원으로는 SBS 아나운서 출신인 유정현 의원이 현재 지역구인 중랑갑에 도전장을 냈다. 또 조선일보 인터넷뉴스팀장 출시인 진성호 의원이 중랑을,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강승규 의원이 마포갑, 중앙일보 기획위원 출신인 김용태 의원이 양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기지역은 수원·장안에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고양·일산동구에 정군기 전 SBS 정치부장, 파주에 류화선 전 한국경제TV 사장이 공천신청했다. 용인·수지는 SBS 아나운서 출신인 한선교 의원이, 포천·연천에 YTN기자 출신인 김영우 의원이 출마한다.
 
수원·팔달은 경인일보 기자 출신인 남경필 의원과 박세호 경기신문 대표이사가, 용인·처인은  배한진 전 조선일보 기자와 양승용 전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표이사가 맞붙는다. 용인·기흥은 유연채 전 KBS  앵커와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가 승부를 벌인다.

경북지역 중 구미을에 이욱열 현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중앙회장, 영주에 이교욱 전 KBS PD, 군위·의성·청송은 김좌열 전 경북일보 부국장, 영양·양덕·봉화·울진은 전광삼 전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이 공천신청했다. 포항북구에서는 이상곤 전 매일신문 정치부장과 김형태 전 KBS 방송국장이 맞붙는다. 

대구지역에서는 동구갑에 오태동 전 대구MBC 기자, 달서갑에 홍지만 전 SBS뉴스 앵커, 박근혜 위원장의 지역구인 달성군에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이 도전장을 냈다. 수성을에는 김일부 전 NHK 한국지국 외신기자와 이노수 전 대구방송 사장이 경합을 벌인다.

인천 중구·동구·옹진은 이규민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남동을에 박제홍 전 KBS 작가, 부평을에 김연광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도전했다. 남동갑에 이윤성 전 KBS 앵커와 정택진 전 중앙일보 기자가 맞붙는다.

부산지역은 영도구에 박은숙 전 KBS 구성작가, 수영구에 박형준 전 중앙일보 기자, 연제구에는 MBC 기자 출신인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천신청서를 냈다. 현역의원으로는 SBS 정치부장 출신인 허원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진구갑에 출마한다.

경남 진주갑에는 권철현 전 국제신문 고문, 박대출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 논설위원, 정인철 전 매일경제 전문기자 등 3명이 몰렸다.

대전은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과 이무형 현 복지TV 대전충청방송 상무이사가 동시에 대덕구에 도전장을 낸다. 충남은 천안갑에 전용학 전 SBS 뉴스앵커가, 논산·계룡·금산에 소찬호 전 더타임스 대표가 공천신청했다.  
 
울산 중구에 김석진 전 연합뉴스TV 보도본부장이, 제주갑에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가 각각 공천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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