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는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향후 1년 동안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도는 “이재용식 주주 친화 경영(매일경제)”이라느니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를
미국과 일본 등 12개 회원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5일 타결됐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8%, 교역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 블록이 탄생했다. 조선일보는 6일 1면 기사에서 “한국만 빠진 슈퍼 경제동맹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환태평양 경제동맹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억’ 소리 나는 임원 연봉,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10대 그룹 상장사 임원들 평균 보수는 연 10억4353만 원이다. 삼성전자가 1등인데 임원 평균 보수는 65억8900만 원 정도다. 삼성그룹으로 넓히면 임원 56명이 평균 16억7875만 원을 받았다. SK그룹 임원 52명의 평균 보수는 12억6546만 원,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35
금융사 전화영업 금지? 텔레마케터는?오는 4월 1일부터 모든 금융회사의 ‘전화영업’이 사실상 금지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금융회사가 영업을 목적으로 불특정 고객에게 전화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내용이다.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기업 사보로 전락한 신문들28일 전국단위 아침종합신문을 발행하는 언론사 세 곳에서 기업 특집을 내보냈다. 경향신문은 16~18면에 총 22개 대기업의 ‘상생’ 활동을 소개했다. 제목은 “더불어 함께 ‘희망의 사다리’를 놓는다”. 국민일보 18~20면에는 “기업 특성 살린 &lsquo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격노했다는 일련의 기사들은 뭔가 이상하다. 이 회장이 격노하는 장면을 본 기자는 아무도 없다.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진노했다”는 표현을 쓴 신문들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울산 SMP 폴리실리콘 공사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물탱크가 터
영훈국제중학교가 지난 4년 동안 14명을 부정 입학시키기 위해 867명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북부지검은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성적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18명을 사법처리했다. 17일 언론 보도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상당수 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름이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연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기업들은 규제가 ‘손톱 밑 가시’라며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화답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기 법인세 완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됐지만 재벌은 곳간을 열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손톱 밑 가시를 빼주는 게 아니라 네일아
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의 68.7%가 농협회원조합과 NH은행(이하 농협)에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10건 중 7건이 농협 계좌를 통해 사기범이 돈을 인출했다는 이야기다.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일명 보이스피싱법)이 시행된 2011년 10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된 대기업들을 ‘공정거래 자율준수 우수기업’으로 인증했다 최근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인증할 당시는 조사기간이라 (해당 기업들을) 포함시켰다가 취소한 것”이라 설명했다.이를 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
9일 오후 '국민연금 폐지'라는 단어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이 검색어는 이날 오후 1시께 실시간 검색어가 된 후 10위 안의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국민연금 폐지'가 실시간 검색어가 되자 언론은 관련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국납세자연맹 “국민연금 폐지” 촉구 스포츠경향한국납세자연맹, 국민
지난달 28일 박근혜 정부가 ‘2013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것을 두고 언론은 “대기업이 나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줄곧 ‘창조경제’를 성장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시민들, 심지어 여당 의원에게조차 이 개념은 모호하다. 정부 입장에서 70% 미만으로 내려 간
“올해 세금을 내려면 3월27일까지 일을 해야 한다.” 자유기업원이 21일 발표한 올해 세금해방일(Tax Freedom Day)이 85일이라는 자료를 상당수 언론이 인용보도했다. 연간 소득 가운데 23.52%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조세총액을 국민순소득(NNI)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을 연간 일수로 분할해 산
'껍데기', '쪼개진', '뿔뿔이', '찢겨진'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여야의 협상이 진행된 최근 3주동안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의 1면 기사가 표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모습이다. 전자통신 전문지와 경제지는 그동안 주파수 관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총괄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여야 합의로 무산되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송계는 공공재
특허청이 산업은행과 손을 잡고 중소·중견기업이 특허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허담보대출’을 추진한다. 2000억 원 규모로 업체 당 최대 20억 원까지 자금을 빌릴 수 있다. 특허청과 산업은행은 부실화를 대비해 200억 원 규모 회수용 모태펀드까지 조성한다. 이달 말 대출을 시작한다. 이를 두고 경제지들은 &lsq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일 발표한 ‘블룸버그 혁신지수(Bloomberg Innovation Index)’에서 한국을 미국에 이어 ‘가장 혁신적인 국가’ 2위로 평가했다. 한국은 △GDP 대비 연구개발 집중도(R&D intensity) 5위 △생산성(Productivity) 32위 △첨단기술 집약도(High-t
'65세 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수정될 전망이다. 신문들은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노인을 네 등급으로 분류해 차등 지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박 당선인의 '증세 없는 복지'가 본인 공약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매일
다음달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박근혜 당선인의 선거 공약이었던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 만큼 국민행복기금을 가급적 빨리 조성하도록 금융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8조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해 금융회사들의 대출 채권을 인수한 뒤 채권 추심을 중단하고 채무를 일부 탕감해
KT가 게임 아이템, 음원 등 네트워크로 유통되는 ‘가상재화’ 시장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23일 KT T&C 표현명 사장의 발언을 충실히 보도했다. 그러나 언론은 독점적 망사업자 KT가 콘텐츠사업에 뛰어들면서 배타적 권리를 주장하는 데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 망중립성 문제까지 거론하며 정부에 가상재화 수익모델을 보장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지들이 건설업계 민원을 지면에 쏟아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고 취득세 감면을 연장해야 한다”, “정부 차원의 태스크 포스를 가동해야 한다” 등등 요구 사항이 넘쳐난다. “하락 폭이 줄었다”,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