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와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언론이 ‘장애 극복 사랑’이라는 차별 표현을 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해당 표현은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비장애인 중심 사고의 표현이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의 결혼을 특수한 것으로 간주한 관점에 대해 비판이 나온다.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을 운영하며 장애에 대한 정보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지체장애 유튜버 박위와 송지은은 연애 발표 후 최근 결혼 예정 소식을 전했다. 다수 매체는 이들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신마비 극복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과징금’ 의결을 비판한 MBC 보도에 방심위가 중징계를 예고하자 MBC가 당시 심의에 참여했던 위원들은 심의에 제척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방심위가 거부했다.방심위는 지난 5일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들에 내려진 ‘과징금’ 징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023년 11월13일)에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MBC는 해당 방송에서 방심위의 MBC 과징금 부과가 ‘정치심의’라고 비판했다. 방심위 비판 보도를 방심위가 심의한 셈이다.미디어오늘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민영화를 승인한 YTN에서 한 영상기자가 YTN 영상취재부를 보도국에서 분리해 노조 활동을 약화시키고 자회사 설립을 준비하자고 차기 사장에게 제안하는 내용의 입장문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내용의 구체성과 작성 경위로 볼 때 단순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렵다”며 “노조 탄압을 위한 조직 개편은 부당노동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반발했다.YTN지부는 18일 성명에서 “YTN 영상부서를 자회사로 분리하기 전 단계로 이른바 ‘영상국’을 만들어 ‘강성 노조원’을 관리하겠다는 충격적인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와 박은정 전 검사, 황운하 의원 등 ‘반윤’ 인사들을 4월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다. 중앙일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앞순위 10명 중 4명이 수사·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편 호남 지역신문들은 해당 지역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며 ‘조국 돌풍’ 소식을 전했다.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호남 지역에선 ‘호남 홀대론’이 나온다.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난 18일 “광주 배려는 아예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김장겸 전 MBC 사장을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정하자 MBC 내부에서 ‘MBC 탄압’의 선포라며 비례 추천 철회를 촉구했다.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을 4·10 총선 비례대표 14번 후보로 추천했다. 15번 이내면 사실상 안정적 당선권이라고 평가된다. 국민의미래는 김 전 사장에 대한 추천 고려사항으로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산업 육성에 주력할 전문 언론인’이라고 기술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8일 후보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김장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진행해온 일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18일부터 중단하고 수시 브리핑으로 전환하기로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인다.한동훈 위원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질문하자 돌연 “선대위하는 날이라서.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의) 하기 전에 말씀드리는 건 괜히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서 오늘 제가 들어가겠다”고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후에도 질문을 받지 않고 빠져나갔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거의 매일 아침 7시30분에서 8시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대쇄(인쇄 대행)를 맡기겠다고 밝혀 내부 구성원들이 “일방적 인력 감축에 반대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윤전기를 없애면 윤전·발송 노동자들을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들은 중앙일보로 대쇄를 맡기고 오는 7월 창간일을 맞아 윤전기를 없애고 인쇄 노동자(윤전·발송 등)들은 일부 중앙일보 쪽으로 고용승계하고 나머지 인력은 타 직종으로 옮기거나 감축하는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 갑자기 대쇄를 맡기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프레스센터 재개발 때문’, ‘스포츠서울 인수를 위해서’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TBS 간부가 구성원들에게 오는 6월부터는 급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먼저 퇴사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공지했다. 두 차례 서울시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정태익 TBS 대표는 3월16일자로 퇴사했다고 밝혔다. 강양구 TBS 경영전략본부장은 18일 ‘직원에게 드리는 글’에서 “6월 이후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회생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고, 6월부터는 급여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먼저 배에서 내리시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했다. 서울시의회가 오는 5월31일까지 인건비 등 예산을 승인한 상태이고 이후 지원이
대통령실 앞에 모인 언론현업단체들이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등 언론협업단체들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황상무 수석의 사과가 아니라 인사권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테러 협박 (황상무) 수석을 즉시 해임하라”라고 촉구했다.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등 일부 방송사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대상 회칼 테러 언급을 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한 분위기가 나온다. “기함할 정도로 놀라” “언론겁박” “즉시 사퇴했어야 할 일”이라는 거센 성토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황 수석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출국도피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시 귀국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대통령실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에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일제히 이 같은 목소리를 내놓음에 따라 총선을 눈앞에 두고 대통령실과 당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보도 금지를 선언했다.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교육부의 언론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출입기자단이 투표를 통해 보이콧을 결정한 것. 정부 부처와 출입기자단 사이 신경전은 종종 펼쳐지지만 보이콧까지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교육부 출입기자단은 지난 15일 출입매체 42개사 중 28개사가 참여해 찬성 23표로 교육부총리·차관 동정자료 및 동정사진 자료를 보도금지로 하기로 결의했다.19일부터 22일까지 계획돼 있는 부총리와 차관 일정 일체가 보도금지됐다. 부총리는 19일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교육부-한국달크로즈유리드
대통령실이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경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다가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소환 요구에도 “부적절하다”고 했다.대통령실은 18일 오전 대변인실 명의로 두 건의 입장문을 냈다. 황상무 수석의 언론 협박 논란 관련해선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며 “특히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