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MBC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1’이 결국 법정제재를 받을 것 같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례적으로 1을 기록해 환경부 지정색에 맞춰 파란색 그래픽으로 1을 크게 보여준 것이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지난 14일 해당 방송분에 대해 법정제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의결해 중징계를 예고했다. 선방심의위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가운데 ‘선방심의위 무용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15일 성명에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와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소속 원로 언론인들이 오늘(16일) 결성 49주년 공동 성명을 내고 “언론장악에 나섰던 모든 권력의 말로를 기억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동아투위‧조선투위는 결성 49주년을 맞아 별도 행사 대신 1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전국집중촛불 집회에 결합해 현 정부 규탄 연설과 공동 성명 낭독을 진행했다.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은 이날 집회 발언에서 “50년이 지나는 동안 대통령 열 사람의 세상을 살았지만,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에 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6일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으나 ‘언론인 회칼 테러 경고’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수석은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야당은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도봉갑 후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가 아닌 곳에 있는 시설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는 한국경제 단독보도에 안귀령 후보가 “정말 너무들 하신다”며 공개 비판했다. 안귀령 후보는 이란 제목의 한국경제 기사를 가리켜 이란 제목으로 비판했다. 한국경제는 “안 후보는 지난 13일 서울 도봉구 쌍문2동에 위치한 도봉노인복지관을 찾았다가 복지관 안에 있는 주민
KBS 기자 출신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4일 MBC 등 출입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MBC를 겨냥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황 수석은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당시 오아무개 기자가 괴한으로부터 회칼 습격을 받고 허벅지가 깊이 4cm, 길이 30cm 이상 찢긴 사건이었다. MBC는 “수사 결과 괴한들은 군 정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3일 창당을 선언하고 20일 만에 중앙당을 창당했다. 그는 지난 3일 조국혁신당 대표 수락 연설문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 검사들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공화국의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하는 소명이 운명적으로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권과 보수언론에서 ‘조국의 강’을 얘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물이 조국입니까? 민주
31년 만에 조선일보 사장에서 물러난 방상훈 신임 조선일보 회장이 “숱한 곡절이 있었지만 외압에 굴하지 않은 기자들, 헌신적으로 재정 독립을 지켜낸 경영직 사원들 덕분에 정상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분들의 땀과 눈물이 어떤 권력과 자본 앞에서도 ‘할 말은 하는’ 신문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은 지난 5일 취임식 취임사에서 “100년이 넘는 조선일보 역사에서 3분의 1을 사장으로 보냈다. 뜻하지 않게 한국 언론사상(史上) 최장수 사장 기록도 남기게 됐다”면서 “그 기간 6번 정권이 바뀌고, 7명의 대통령이 집권했
2023년 언론중재위원회가 접수·처리한 조정신청 사건이 전년 대비 28.7%(910건) 늘어난 4085건으로 집계됐다. 조정사건 평균 처리 일수는 21.5일로 법정 처리 시한(14일)보다 1.5배 이상 소요됐으며, 이는 전년(14.8일)보다 6.7일 늘어난 수치다. 언론중재위는 “중재위원 정원 90명을 모두 채워 운영하고 있으나 조정사건 증가로 법정기간 내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건이 집중되는 서울과 경기에 중재부가 증설될 필요가 있어 중재위원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1년의 경우 조정신청 사건이 427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씨의 교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KBS가 ‘시청률이 하락했고 시청자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신영씨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김신영이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故 송해씨의 후임으로 2022년 10월16일 경기도 하남시편을 시작으로 약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다. KBS는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
더불어민주당이 일명 ‘비명횡사’ 공천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세인 가운데 ‘언론이 민주당 공천 논란을 키우고, 국민의힘 공천 논란은 축소 보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조용한 공천이라고 한다”면서 “엊그제 국민의힘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핵관 장제원 의원 최측근이 단수 공천된 부산 사상구의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은 지난 23일 특혜 단수 공천을 철회하라며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한 권력 풍자 영상은 접속 차단되고 경찰은 게시자를 찾는다며 압수수색에 나선다. 대통령이 듣기 싫은 말을 외쳤다가는 입이 틀어막혀 끌려 나간다. 일기예보에서 숫자 ‘1’ 이미지를 크게 키웠다가는 편향 방송이 된다. 김건희 특검법을 부를 때 ‘여사’를 안 붙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행정지도를 받는다. ‘SNL코리아’가 이러한 윤석열 정부 표현의 자유 위협을 풍자하고 나섰다. 2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시즌5 1화에선 대통령 3‧1절 기념사 녹화 콘셉트로 김민교씨가 등장했다.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왔던 일명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부결돼 폐기 됐다. 이에 소수지만 정부 여당을 비판하며 검찰의 적극적 수사를 촉구하는 신문 사설이 나왔다. 경향신문은 란 제목의 1일자 사설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이 회사 권오수 전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주가 조작에 활용한 김 여사 계좌를 최소 3개 인정했다. 검찰
4선의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가운데 조선일보가 김 부의장이 탈당 민주당원 1500명과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 같다고 1면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오보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2일자 기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정식으로 권유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곧 국회 부의장을 그만두고
국민의힘이 MBC 날씨 코너에서 등장한 ‘파란색 1’을 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선거방송 심의규정의 공정성과 사실보도 조항 위반이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도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 봐주시라”며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서 민주당의 선거 운동성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 편향된 방송을 해 온 MBC지만, 이건 선을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한번 보시고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
서울서부지법이 지난 14일 방송인 박수홍 씨의 소속사 자금과 출연료 등 약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박씨의 친형에게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했다. 박수홍씨를 대리하는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항소 의사를 밝힌 뒤 “박수홍씨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해 고 김용호에게 허위 사실을 제보해 악의적인 거짓 방송을 사주하고, 지인을 통해 허위 악성 댓글을 유포하여 극심한 고통을 주고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 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선일보가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며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조선일보는 24일 이란 기사에서 “국민의힘은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후보로 발표했다. 함 회장은 미국 문화원을 점거했고, 정 의원은 미 대사관저 방화 미수 사건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건국대 산업공학과 85학번인 정 의원은 학생운동의 ‘스타’였던 함 회장과 달리 변방에 있었다”며 “1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입건하며 ‘고발사주’ 사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고발 사주 사건은 2020년 총선 직전 검찰이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에 MBC‧뉴스타파 기자와 유시민 등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징역 1년 실형 선고를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추가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수사3부에 배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 13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고발했다. 혐의는
지난 16일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연행에 카이스트 동문들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윤 대통령은 과학 기술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해 놓고 미래 과학 기술 인재들과 그 학부모들이 모인 2024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뻔뻔히 나타나 축하 연설을 했다. 그것도 모자라 행사의 주인공인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목소리를 한번 냈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입을 막고 쫓아내 강제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카이스트 동문들은 “R&D 예산 삭감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다음주 월요일(19일) 사직서를 내고 화요일(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이에 보수‧진보 일간지를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일제히 이들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17일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나라 상위 1% 연평균 소득은 2억 원 남짓인데, 개업 의사들은 연평균 3억4200만원(2021년 기준)을 벌고 있다. 정부 발표대로 이번 대학
KBS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KBS 기자가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기자가 자사 보도의 허위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박민 KBS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인 11월14일 ‘오세훈 후보 처가 땅 의혹 보도’를 “생태탕 보도”로 명명하며 KBS의 불공정 편파보도 사례로 지목했다. KBS는 당일 메인뉴스를 통해 “단시일 내에 진실규명이 어려운 사안을 선거 기간에 보도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앞으로 정치적 중립이 의심되거나, 사실확인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지 않은 보도가 나오지 않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