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23년 결산 결과가 나왔다. 언론에 따르면 국가 채무는 1127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GDP 5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한다. 그런데 22년 결산을 다룬 언론보도를 보자. 22년 결산은 23년 4월 4일(4월 첫 화요일)발표했다. 당시 기사는 국가부채가 23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라고 한다. 22년 국가 부채가 2300조 원을 훌쩍 넘었는데 23년 국가채무 1127조 원은 무엇일까? 22년 4월 첫 화요일에 발표된 21년 결산 보도를 보면, 국가부채는 2200조 원이라고 한다. 그리고 21년 4월 첫 화요일 발표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위원장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뉴스혁신포럼)이 지난해 정치권의 압박을 못 버티고 사실상 해체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해 5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부터 7년 넘게 함께 운영해온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각자 새로운 자율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양대 포털이 제평위를 해체시킨 것이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제평위 구성 등을 논의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뉴스혁신포럼은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과거 제평위 운영방식 등을 이야기하고
“다음에서 지역 언론 콘텐츠 모니터링을 잘해줘서 이런 서비스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A매체 관계자)포털 다음이 제22대 총선 기간 한시적으로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CP)가 아닌 30개 지역언론 대상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 결과, 한 달 반 정도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특집 페이지에 참여한 지역 언론사들은 한목소리로 “확실히 홈페이지보다 많이 보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내의 일시적인 서비스로 지역 언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1
포털 다음이 검색 기본값에서 1300여개 검색제휴사들을 배제한 지 다섯 달이 지났다. 검색제휴사들은 다음에서 유입되는 아웃링크 트래픽이 90% 이상 줄어 사실상 0에 수렴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광고 집행을 하지 않고, 출입처 취재에도 응답하지 않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지난해 11월23일 검색 시 검색제휴사를 배제하고 콘텐츠파트너(Contents Partner‧CP)사 기사만 보여주는 방식을 검색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그러자 그해 12월1일 검색제휴사들은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처분 결과가 지금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를 밥 먹듯이 하는 조선일보 등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고,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국회에 들어가면 해야 할 제1호 법안.”양문석 국회의원 당선인이 JTBC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 전반의 구조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데 개원 이전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입법이 언급되는 등 정파적 입법 논의나 정치적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언론계
4·10 총선을 통해 언론 분야 이력이 있는 26명의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소속 6명 등 거대 양당에서 12명의 언론계 출신 초선 의원이 나왔다. 일부 당선인들은 취임 일성에서 ‘언론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인천·서울 지역에 초선 집중…방통위 출신 초·재선 3명더불어민주당에선 언론인 출신 5명, 방송·통신 관련 행정기구 출신까지 총 6명이 초선에 성공했다. 재선 7명, 5선 1명까지 합하면 14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4·10 총선으로 다시금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로 진출한다. 퇴사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방송사나 신문사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당 점퍼를 입고, 이미 언론사에서 쌓은 자산을 활용해 권력 중심부를 거쳤던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나선 선거였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조어가 상징하듯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국 사회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강도를 논하기 전에 양적으로도 미약하다.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을 두고 일선 현장에선 기준이 모호하거나 막을 방
포털 다음이 제22대 총선 기간 한시적으로 비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CP)인 30개 지역언론을 대상으로 특집 페이지를 운영했는데, 두 달가량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지난 9일 검색제휴 지역언론사 30곳에 지역언론 특집 페이지를 오는 6월30일까지 두 달가량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역언론사 30곳에 “이번 총선 특집페이지 내의 ‘지역별 총선 뉴스’ 코너를 통해 각 지역의 선거 관련 소식을 이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에 총선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팝콘 브레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해 뇌가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고 일상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포털에 ‘팝콘 브레인’으로 검색하면 , 등 보도가 줄을 잇는다. ‘팝콘 브레인’ 이론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기성세대의 걱정에 부응하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쓸데없는 짓 하지마.”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쥔 세대가 기성세대로부터 듣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두고
선거철이다. 각종 현실가능성 없는 공약(空約)이 난무한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빌공자 공약은 예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747 공약’이다. ‘747 공약’이란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세계 7위권 경제 대국을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2024년 현재까지도 국민소득 4만불은 달성이 안되었다. 그런데 만약 이명박 후보의 공약을 전하는 언론기사 제목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7% 달성한다” 또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된다”라면 어떨까? 이런 농담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천편일률적인 기사보다 그 아래 달린 댓글을 보는 게 더 흥미롭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똑같은 정치인을 다룬 기사여도 이 포털사이트에서는 지지 댓글이, 저 커뮤니티에서는 비판 댓글이 쇄도한다. 동일한 연예인 이야기여도 이 카페에선 옹호 입장이, 저 SNS에선 비난 입장이 우위를 점한다. 모두의 생각과 입장이 다르니 동시다발적으로 양분되는 인터넷 여론이 꼭 이상한 일만은 아니겠지만, 이런 자유분방한 댓글 생태계의 특성이 누군가에겐 어떤 ‘가능성’으로 읽힐지도 모를 일이다. 댓글 여론이란 게 어차피 정해진 답이 없는 거라면, 티 안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제3자 쿠키) 지원 중단 시점이 반년이 채 남지 않았다. 구글은 9월부터 쿠키 지원을 중단하는데, 맞춤형 광고를 주요 수익원으로 하는 언론사들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 해외 언론은 자사 독자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맞춤형 광고를 실시하고, 기사 카테고리를 활용한 맥락광고 전략을 짜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한국 언론은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쿠키는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말한다. 일종의 ‘온라인 발자국’이다. 애드테크 기업(온라인 광고 기술회사)은 웹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이용자의 데이터를
다양한 장르의 변주를 시도하며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던 언론사들이 익숙한 ‘시사 라디오’ 문법으로 회귀하고 있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수년간 구독자 10만을 넘지 못하던 경향신문 유튜브(경향티비)는 시사 유튜브 시작 후 3개월 만에 17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했다. 시사IN 역시 유사한 포맷으로 3개월 만에 15만 명이 늘었다. 이쯤 되면 하나의 답이 정해진 ‘방정식’처럼 느껴진다.현장을 뛰고 있는 기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영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가 온 것은 맞지만 꼭 이런 방식이어야 하냐는 의문이다. 유튜브 시장은 정책 경
네이버가 언론 보도에 ‘정정보도 청구 중’ 문구를 띄우기로 해 논란이 된 가운데 도입을 연기한다.지난 15일 네이버는 뉴스혁심포럼 논의 결과를 반영해 정정보도 청구시 검색 결과 기사와 함께 ‘정정보도 청구 중인 기사’ 문구 표기, 반론보도와 추후보도 청구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해 온라인 청구가 가능하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정보도 청구가 이뤄졌다는 사실만으로 관련 문구가 뜨게 돼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네이버는 도입을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총선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지만 해당 정책을 철회한 건 아니
정권이 바뀌고 선거의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그들이 돌아온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새로운 전직 언론인들이 나섰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한국 언론과 정치권을 향한 불신의 근원을 보여준다. 동시에 모든 언론인 출신 정치인에게 따라붙는 일률적 비난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도 지적된다. 미디어오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전직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 현황과 문제, 대안을 찾아본다. -편집자주4·10 총선에서 첫 국회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언론계 출신 인사들 가운데 동아일보·채널A 출신 비중이 두드러진다. 정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4·10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표에 도움 될만한 보도는 찾기 힘듭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 노출되는 총선 보도는 너무나 많고 그 중 다수는 정치인의 자극적 말을 그대로 옮긴 따옴표 저널리즘, 맥락 없이 여론조사 결과만 소개하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는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 야권(국회의장) 몫으로 추천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130일째 임명하지 않고 있다. 임명을 미루는 데 대한 구체적 이유도 제시된 적 없다. 대통령은 야권 추천 방심위원만 5명 연속 해촉하면서 ‘민원사주’ 의혹을 일으킨 류희림 위원장은 해촉하지 않았다. 야당은 대통령의 ‘선택적 해촉’이라고 비판했다.최 교수의 추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최 교수는 코바코(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비상임)를 역임해 방심위원 결격 사유’라는
전현직 언론인 119명은 언론개혁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 최상재 전 언론노조 위원장, 양승동 전 KBS사장, 박성제 전 MBC사장, 이강택 전 TBS사장, 강성남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27일 국회소통관을 찾아 ▲방송규제기구 개혁 ▲공영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재정위기 극복 ▲언론의 독립성 자율성 보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 ▲언론피해 구제 ▲언론의 공공성 회복과 저널리즘 강화 지원 ▲미디어위원회 국회 설치 등을 언론개혁 과제로 발표했다.이 자리에 함께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