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에서 발생한 부당해고 사건에 대해 “제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TBS 대표에게 질의했던 내용대로 신생재단(미디어재단 TBS)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이 (전직) 전략기획실장과 라디오 제작본부장에게 있다는 TBS 감사 내용과 논리는 현실과 동떨어졌고 당연하게도 지난달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 두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 신청이 인용됐다”며 “그러나 며칠 전 TB
한국전력공사(대표 김동철)가 KBS(사장 박민)에 공영방송 TV수신료 고지·징수업무 관련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자 일부 수신료를 받는 EBS 구성원들이 “수신료를 볼모로 하는 공영방송 훼손을 그만둬야 한다”고 반발했다. EBS(사장 김유열)는 공사화된 지난 2000년부터 가구당 2500원씩 받는 수신료의 2.8%인 70원을 배분받고 있다. 한국전력이 징수 수수료로 받는 169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EBS 전체예산에서 수신료 비중은 6%라고 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지난 22일 성명을
YTN의 공적 지분을 인수해 새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유진기업 노조위원장이 시위를 시작했다. 노동위원회가 유진기업의 노조위원장 해고가 부당하다고 거듭 복직 명령을 내린 가운데 복직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면서다.홍성재 유진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낮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 앞에서 방송차량으로 유진기업에 복직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했다. 파크원타워 23층에는 유진기업 본사 일부가 입주해있다.홍 위원장은 “회사가 대화에 아직 나서지 않고 있어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 판정이 나온 뒤 2주일이 넘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에 대해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다르다”며 “민영화를 결정한 TBS 움직임과 궤를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지난번(2월)에 시장께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원이 중단되는) 5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TBS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TBS는 연간 예산
유명 감독의 작품을 오리지널로 공급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규모를 투자하던 넷플릭스가 ‘긴축 전략’으로 전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양한 장르의 ‘중예산’ 영화에 넷플릭스가 집중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할리우드 제작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현지시간) (Netflix’s New Film Strategy: More About the Audience, Less About Auteurs) 기사에서 넷플릭스 영화부문총괄로 지난 1일 임명된 ‘댄
OTT 기업들의 ‘출혈경쟁’ 전략이 변화했다. 웨이브·왓챠의 계속 쌓이던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시장 장악을 위한 투자 공세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략 수정이지만 일각에선 경쟁을 포기한 ‘후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때 정답이라 여겨졌던 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도 감소할 전망이다. OTT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효율 경영’ 선회한 웨이브·왓챠… ‘매각 염두’ 평가도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 따르면 웨이브의 2023년 영업손실은 7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가 줄었다. 왓챠 역시 2022년 적자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외하는 테스트에 나선다. 구글이 검색 결과에 뉴스를 제시해 돈을 벌고 있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과 과도한 ‘링크세’라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구글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 저널리즘 보존법(Journalism Preservation Act)의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기반 뉴스 웹사이트의 링크를 제외하는 단기적인 테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구글은 뉴스 서비스를 제외하는 테스트를 하며 실제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법이 적
14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두고 있는 쿠팡이 유료멤버십(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자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와의 ‘출혈경쟁’을 회원에 전가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12일 쿠팡은 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58.1% 인상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오는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 먼저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받는다.쿠팡은 “넷플릭스·티빙(월 1만7000원),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 디즈니플러스(1만3900원) 등에 견줘 절반 가격에 OTT 이용을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하지 않고,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했다.한동훈 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 지원 유세에서 “저희는 진짜 진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 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거리 인사 후 차량에 타면서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유튜브 영상이 알려진 것을 비롯해
유명인 사칭광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네이버와 구글 등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네이버는 지난 4일 게시물 신고센터에 ‘사칭피해’ 신고 창구를 개설했다. 네이버 밴드 등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사칭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신고가 가능하도록 신고항목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네이버 첫 화면에서 ‘사칭광고’를 검색하면 신고센터가 뜬다. 구글은 지난달 28일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이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정
이틀 간 진행된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5일에도 역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오자 6일 아침신문은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분석했다. 정권 심판론, 거세진 진영 투표 양상 등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한겨레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 유권자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투표로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픈 유권자들의 열망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전 카이스트 사전 투표가 입틀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입틀막 논란 같은 정권 심판론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의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공영운 등등의 사람들에 대해 국민들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 왔다. 정작 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YTN 사원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김백 사장의 사과가 유 회장님의 뜻인가”라고 되묻는 답변 서한을 보냈다. YTN지부는 “앞으로 유 회장님은 법정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서 YTN 최대주주의 자격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언론노조 YTN지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유진기업 사옥을 방문해 앞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YTN 사원들에 보낸 공개서한에 답변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께 드리는 글’에서 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를 시도하며 미래 먹거리를 탐색하던 언론사들이 익숙한 ‘시사 라디오’ 문법으로 회귀하고 있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수년간 구독자 10만을 넘지 못하던 경향신문 유튜브(경향티비)는 시사 유튜브 시작 후 3개월 만에 17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했다. 시사IN 역시 유사한 포맷으로 3개월 만에 15만 명이 늘었다. 이쯤 되면 하나의 답이 정해진 ‘방정식’처럼 느껴진다.현장을 뛰고 있는 기자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영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가 온 것은 맞지만 꼭 이런 방식이어야 하냐는 의문이다. 유튜브 시장은 정책 경
지난달 2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노동조합 결의대회. ‘류희림은 사퇴하라’는 피켓들 사이로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방심위 직원들과 함께 퇴진 구호를 외치던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덕원은 무대에 올라 ‘잔인한 사월’, ‘졸업’, ‘유자차’ 등의 곡을 불렀다. 위로하는 듯한 가사에 일부 직원들은 눈시울이 붉어졌다.노동조합이나 시민단체 저항은 고립되기 쉽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눈초리에 목소리는 작아진다. 이름이 알려진 대중가수에게 이런 눈초리는 더 가혹하다. 총선을 2주 앞둔 예민한 상황에서
유진그룹 주도로 임명된 김백 YTN 신임 사장이 1일 노조원들 항의를 뚫고 취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노영방송’을 문제삼으며 김건희씨 의혹 보도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김백 사장은 1일 취임식 개최를 앞두고 아침 9시55분께 관용차를 타고 YTN 사옥 앞에 도착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조합원 60여명은 그의 출근에 대비해 아침 9시부터 YTN 사옥에 모여 있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항의 피켓을 들고 항의와 질문을 쏟아냈다.YTN지부 조합원들은 김 사장 앞에 서서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가” “사원들에게 사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담화는 지난해 10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입장 표명 이후 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대국민담화 내용과 관련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들이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대국민담화, 무슨 내용 담길까한국일보는 대국민담화 발표 배경에 대해 “정부가 2,000명 증원 방침을 못 박고 대학별 배정 결과까지 발표했지만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과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