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때문에 아프기도 했었고, 기쁘기도 했었다. 오늘의 시민이 내일은 억울한 희생자, 유가족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10년을 해왔다. 언론이 가감없이 전달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 (김종기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4·16 연대에서 열린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자간담회’에선 유독 언론에 대한 당부가 이어졌다. 40여 명의 기자들이 간담회 자리에 모였다. 10년의 시간 동안에도 진실은 완전히 밝혀
보수 성향 매체에서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100석 얻기도 위태롭다는 위기론을 전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단독 180석, 범야권 200석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함께 전했다. 국민의힘에선 최근 떨어진 지지세를 인정하면서도 내일(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조선일보는 27일 칼럼과 사설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민생토론회를 이어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관권선거’ 논란이 벌
러시아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숨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K’(호라산)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했다.25일자 아침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배후설 제기에 비판적인 관점의 보도를 내놨다. 동아일보 1면 제목은 이다. 테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콘서트 관람을 위해 ‘크로쿠스 시티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무장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난사하면서 벌어
“노무현 (전) 대통령 요트 사건이나 영화 속의 요트 등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3월13일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된 동해권 연안·어촌 토크콘서트에서 관광·레저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주간조선의 대표적 오보로 꼽히는 ‘노 전 대통령 요트 사건’을 거론했다. 공개된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온라인에선 관련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연합뉴스 등 다수 언론이 기사를 수정해 관련 대목을 삭제했기 때문이다.강 장관은 토크콘서트에서 한국이 요트 산업을 발전시킬 충분한 역량
“무료 중계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한국프로야구(KBO)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12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시범경기 중계 부실 논란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티빙은 시범경기 중계 첫날 운영 미숙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최주희 티빙 대표는 개막전 이후에는 관련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 최 대표는 당분간 생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설명회에서 시범경기 중계에 대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최 대표는 인사말에서 “시범경기에 대해 우
한겨레가 유료화 실험에 나섰다. 지난 1월1일부터 한겨레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고 매일 새로운 연재 콘텐츠와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로그인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 유료화를 시작한 중앙일보와 ‘로그인 월’(Login wall) 실험 중인 SBS, 한국경제, 경향신문에 이어 유료화 실험을 하는 다섯 번째 주요 언론사다.로그인 월 도입에 앞서 한겨레는 2021년 5월 후원제 ‘서포터즈 벗’을 출범했다. 황예랑 미디어전략실장은 “후원이 한겨레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면, 로그인 독자
2007년 12월28일, 이훈기 당시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장은 노보 창간호에 실은 ‘위원장 글’에서 “희망조합원들은 무려 3년간 풍찬노숙을 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텨냈고 드디어 시청자와 약속을 지켰다. 감히 언론운동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자부한다. 새 방송을 만들어 조합원들의 완전 고용을 이룬 것도 노동운동사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썼다. -가장 뜨거웠던 순간이었을 것 같다.“OBS 만들고 나서 우리 할 만큼 했으니 다 빠지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회사를 믿고서 이제 우린 방송 현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
아이돌 팬들이 달라졌다. 이제 ‘팬질’을 하기 위해선 팬 플랫폼(팬덤 플랫폼) 가입이 필수다. 연예기획사들이 만들거나 제휴를 맺은 플랫폼에 가입해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굿즈를 사고 공연 예매를 하고 콘텐츠도 볼 수 있는 등 팬 활동 전반을 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OTT처럼 유료 구독제나 부분 유료화로 운영된다. 1위는 하이브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버스(Weverse)로 지난해 기준 45개 국가에서 6500만 가입자를 보유했다. 최근 위버스는 세븐틴이 출연하는 나영석 PD의 신작 ‘나나투어’에 투자하고 풀버전을 유료로 독점 공개하
유튜버 쯔양이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음식 먹방 영상에서 쯔양은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니퉁을 소개했다. 니퉁은 “마사지도 잘하고 운전도 잘하고 다재다능하다”며 “K드라마 좋아해서 한국 남자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고 했다. 필리핀인 희화화, 인종차별 등 비판이 이어지자 쯔양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이런 문제는 찬반 논쟁으로 이어지곤 한다. 누군가의 정체성을,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를 웃음의 소
지난 4일 주말 국민의힘 출입기자들은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이날 12시 18분경 국민의힘 공보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관훈클럽 토론회 일정을 알리면서 취재를 희망하는 출입기자 신청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오후 1시까지 신청해달라고 했다. 휴일에 공지를 하면서 40분 안에 신청을 받겠다는 것.국민의힘은 출입기자 공간은 50인석으로 제한돼 있어 50인 초과시 1인 1사만 초청이 가능한다며 양해를 부탁했다. 출입기자들은 부리나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오후 1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마감했다. 뒤늦게 공지를 접한 기자도 상당수였다. 관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제 문제 결정을 놓고 다당제 정치개혁 공약을 지킬지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오락가락하자 당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전 당원투표를 위한 실무절차에 착수했다던 민주당은 최고위원들이 선거제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한 방법을 이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당원투표를 할지 말지도 다시 재검토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처럼 언급했다가 뭇매가 쏟아지자 지금껏 입장표명을 피해왔다.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편향됐다는 여권 주장이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MBC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반복됐다.MBC 경영진은 22일 서울 마포구 방문진 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2024년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라디오 관련해 “표준FM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평균 점유 청취율이 전 채널 중 1위를 차지했고 FM4U도 지난해 전 채널 중 5위에 올랐다. 특히 ‘뉴스하이킥’의 경우 지난해 평균 점유 청취율 1위에 오르며 본사 경쟁력을 견인했다. 총선 방송 등을 대비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노
한국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뚜렷한 강자가 없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속 제작비용은 높아져 가는데 이를 충족할 OTT 기업이 없다는 평가다. 내년엔 어떻게 될까. 한국 OTT 기업은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미디어오늘이 지난 1년 OTT 산업을 돌아보고 주요한 몇 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박스권’ 갇힌 넷플릭스·티빙, ‘상승세’ 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넷플릭스 독주’는 공고하다. 1년 동안 2등과 2배 가까운 차이를 지켜냈다. 그러나 뚜렷한 상승폭이 없었다. 2023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1호 영입 인재인 박상수 변호사가 자신에 대한 세금 포탈 의혹을 보도한 시사저널 기자들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박 변호사가 가명으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입시 강사로 활동한 사실을 밝히면서, 세금 포탈 목적으로 가명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보도다. 박 변호사는 시사저널 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협박을 하며 허위로 기사를 작성해 소송을 걸었다고 주장했고, 시사저널 측은 협박한 사실이 없다며 미디어오늘에 취재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시사저널은 1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첫 번째 정책에서 ‘언론 민주화’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 신동 1호 정책이자 윤석열 정부의 언론 대응에 비판적 입장을 내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과는 다른 결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신당의 첫 기본정책은 언론에 대해서 내려고 준비 중”이라며 “언론 자유가 계속 정치의 영향을 받는 상황 속에서는 올바른 정치문화를 가져갈 수 없다. 언론사의 지배구조가 최소한의 민주적 구조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새해를 맞은 박민 KBS 사장이 “획기적이고 기상천외한 사업 플랜이나 경영 전략이 아니라 KBS인들이 만들어가는 ‘오늘’이 KBS의 위기를 극복하고 KBS의 미래를 열어가는 진짜 동력”이라고 했다.박민 사장은 2일 2024년도 신년사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KBS 콘텐츠의 경쟁력은 주목할만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방만 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은 우리 모두에게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은 사분오열돼있고 집행부와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증액·감액 대부분을 회의록 없이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을 앞둔 국회가 ‘총선 득표 전략’ ‘현수막 예산’ 등을 다수 증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나라살림연구소의 24일 리포트(2024년 예산 국회 심의 현황·문제점·개선방안)에 따르면 국회는 증액 예산 4조5000억 원을 모두 비공식 소소위에서 결정했다. 감액된 예산 4조7000억 원의 90%에 달하는 4조2000억 원 역시 소소위에서 결정한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원회의 소위원회를 말하는 소소위는 논의 효율성을 명목으로 예결위원장과 교섭단
KBS가 박민 사장 취임 직후 제기된 ‘더 라이브’ 등 일부 프로그램 폐지, 박 사장 퇴진 요구 등에 관한 시청자청원에 답했다.KBS는 13일 이날로 답변 기한이 만료되는 청원을 비롯한 23건의 청원에 답했다. 박민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게시돼 답변 요건인 1000명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서다. 청원 내용은 ‘더 라이브’ 폐지에 대한 항의가 13건으로 가장 많고, ‘주진우 라이브’ 및 ‘최강시사’ 등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폐지 항의가 2건, ‘박민 사장 사퇴’ 관련 요구 7건, 기타 1건 등이다.먼저 ‘더 라
원조 86그룹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신당설을 낳으며 적극 행보를 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독재정권 시절 민한당과 같은 사쿠라 노선”이라고 비난해 논란이다.이에 김민석 의원의 과거를 들어 본인이 과연 그런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론이 나온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지지율이 떨어지자 탈당해 정몽준 후보에 합류했던 과거사가 재조명 되며, 당시 ‘김민새’ ‘정치철새’로 불리웠던 용어까지 다시 소환되고 있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분열과 이탈, 사꾸라신당은 멸망의 길. 민
방송통신위원장 후임 인선에 윤석열 대통령 검사 선배 출신의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설 보도가 계속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교체가 거론된 시점이 세달 가까이 지났고,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후 사퇴한지 두달이 지났다”며 “그럼에도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은 소식도 없고, 공석된지 사흘지난 방통위원장은 급하게 임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