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배우 사망을 계기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표죄 주체로 언론의 책임을 물어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왔다.30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 ‘故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재발방지를 위한 피의사실공표죄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백민 변호사는 “피의사실공표는 수사기관의 실적홍보와 언론기관의 선정적 보도라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서로 확대, 증폭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언론사에 대한 실효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위법하게 피의사실을 보도한 ‘언
# 2012년 9월 1등 신문이라고 자랑하는 종합일간지 1면에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피의자 고종석의 얼굴이라고 설명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은 범죄와 전혀 상관 없는 일반인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순간 범죄 피의자가 돼버린 사진 속 인물의 피해는 심각했다.# 직장인 A씨는 가수 아이유와 블랙핑크를 좋아해 구글 뉴스피드로 이들이 검색어로 잡힌 뉴스가 뜨도록 해놨다. 아이유가 제목에 들어간 뉴스가 떴길래 클릭을 했더니 가나 국적 축구 선수인 안드레 아이유의 근황 소식이다. “
① 김태호PD의 MBC 퇴사MBC 예능의 상징, 김태호PD가 MBC 퇴사를 결심했다. 20년간 일했던 회사를 떠난다. 김태호PD의 퇴사는 지상파 플랫폼 중심의 콘텐츠 시대가 끝났다는 걸 의미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넷플릭스에서 김PD가 연출한 ‘먹보와 털보’를 보고 있다. 향후 김태호PD의 콘텐츠가 웨이브나 넷플릭스, 카카오 등에서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022년은 본격적으로 OTT가 콘텐츠 트랜드를 주도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게임’,‘지옥’,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어느
언론에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의를 통과하자 민주당 대선후보와 지도부가 앞다퉈 환영 일색의 반응을 내놓았다. 다른 목소리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박용진 의원만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전제로 “손해배상 산정 기준이 논란이 될 수 있다” “언론단체와 더 적극적으로 논의해야한다”는 신중함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내놓았다.대선 경선후보인 박용진 더불어민당 의원은 29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법안 통과를 두고 “언론의 자유만큼이나 책임도 큰 상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추천을 5개월째 지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이 청와대와 민주당이야말로 추천 인사를 왜 숨기고 있느냐고 반발했다.국민의힘은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포털 뉴스편집권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언론탄압법이라 규정하며 헛된 시도를 할 경우 퇴출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간사 박성중, 주호영, 박대출, 김영식, 정희용, 황보승희, 허은아)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은 국회 기자회견장에
악의적 언론 보도에 최대 3배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를 골자로 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같은 당 권인숙·김경만·김영주·김주영·양이원영·오영환·우원식·이규민·이장섭·주철현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요지는 언론 보도로 피해를 끼친 경우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개정안은 법원이 ‘악의적’으로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가 명백하다고 판단한 언론사에 대해서 손해액 3배 이내의 손해배상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현행
일부 언론계 인사들이 ‘언론개혁’ 적임자를 자처하며 범여권 비례대표용 정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으로 불리는 ‘더불어시민당’에선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이 출마한다.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이 손혜원 전 의원과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한겨레 기자 출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방송문화진흥회(MBC대주주) 이사를 지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천했다.세명의 후보들은 모두 당선이 유력한 앞 순번을 받았다.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전 비서관을 남성 후보 중 맨 앞인 2번에 배정했다. 김의겸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디지털성범죄 처벌 강화 요구와 더불어 성착취물 이용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적 여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관련 요구가 잇따르면서 실제 입법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선 n번방 관련 청원 2건 모두 100만 동의를 넘기고 있다. 최근 검거된 n번방 운영자 중 한명인 ‘박사’(조아무개씨) 신상공개·포토라인을 요구하는 청원은 18일 게재 3일 만에 100만, 22일 현재 180만여명 동의로 추천순위 1위다. 20일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시민단체들이 31일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은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들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양천구‧현대건설 측 관련자를 지목하고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안전사회시민연대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는 2일 서울 목동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동 빗물 펌프장 참사는 발주처인 서울시와 양천구청,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잘못으로 발생한 전형적 인재”라며 “당국이 구속수사와 국정조사를 실시해 합당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달 31일 현대건설 노동자 안아무개씨(29)와 하청업체 한유건설 소
KBS·MBC 구성원들이 4일 0시부터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전 정기국회 본회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영방송을 권력의 품에서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방송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양 공영방송이 지난 정권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이르게 된 상황과 관련해 지난 보수 정권의 방송장악 과정은 한 마디로 ‘야만’과 ‘능멸’이었다고 비판했다. “보수정권 10년 동안 공영방송의 위상은 처참할 정도로 몰락했습니다. 정치권력의 검찰...
사망자 464명을 포함해 총 2339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인해 소비자집단소송과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비자집단소송과 징벌적손해배상제의 쟁점과 도입방향’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해 “이제는 기업이 저지른 명백한 잘못에 대해 상당한 책임과 배상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회에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가 참가해 15일 11시에 있었던 중앙지검 앞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를 ...
집단소송법 반대의 역사는 길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집단소송법을 도입하자는 여론이 나오기 시작했고 외환 위기였던 1997년에는 세계은행(IBRD)가 한국에 집단소송법을 도입하라는 조언을 했다. 하지만 도입논의가 된지 거의 30년이지만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재계는 ‘소송이 남발되어 기업이 피해본다’는 논리로 집단소송법 도입을 반대해왔다. 전경련은 2000년 초반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집단소송법 반대 논리를 확산해왔다. 전경련의 보도자료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
‘갑을관계’로 압축되는 불공정한 시장경제의 개선을 위해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하자는 전문가들의 촉구가 잇따르고 있다.성수현 서울YMCA 간사는 “집단소송제도의 도입이 절실하다”며 “기업과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성, 힘의 불균형으로 인해 대규모
한국소비자원은 조정위가 30일 회의를 열어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이 신청한 아파트 새시 시공 관련 분쟁을 집단분쟁 조정의 첫 대상으로 선정하고 조정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집단분쟁 조정제도란 다수의 소비자들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를 입었을 때, 피해를 입은 소비자 50명 이상이 지방자치단체나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