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에 집중된 미디어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지역 대표성 확보· 지역언론 재정 지원 등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제안이 나왔다. 권역별 지역방송위원회 설치, 지역신문발전기금 건전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개선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지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네트워크)는 지난 22일 8개 원내정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자유통일당)에 지역민의 ‘미디어 자치권’ 실현을 위한 4대 분야 9개 세부 의제를 제안하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미디어 자
대전광역시 내 4개 자치구에서 올해 3억원 이상의 계도지 예산을 책정했다. 계도지는 박정희 정권이 1970년대부터 정부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나눠주더 신문을 말하는데 현재는 대전과 서울, 강원 지역에서 통·이·반장이 볼 신문 구독료를 지자체가 대납하는 관언유착 관행을 말한다. 미디어오늘은 지난해와 올해 대전광역시 내 5개 자치구에 계도지(통반장신문) 예산과 매체별 부수를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전 서구는 2009년 이후 계도지를 폐지해 올해도 관련 예산이 없다. 서구를 제외한 4개
최근 진행된 2024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설명회를 두고 열악한 지역신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400억 원 규모였지만 최근에는 100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대비 500만 원 증액해 98억37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우선지원 선정사는 전년 대비 일간지는 32개 사에서 27개 사로, 주간지는 50개 사에서 41개 사로 줄었다. 지
최근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선정사를 발표한 가운데 선정사 수가 줄어드는 등 지원규모가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게 지역기사 비중이나 저널리즘 윤리에 대한 배점을 줄이고 경영이 건전한 곳에 유리하도록 배점을 변경한 점도 논란이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 선정자를 발표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를 확보하는 등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이다. 올해 선정사는 전년 대비 일간지는 32개 사
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취재하는 지역주간신문의 창간사를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서울 중심 언론뿐 아니라 광역시도단위의 지역언론도 작은 기초단위의 소식을 다루지 못한다는 한계 탓에 지역주간신문이 탄생해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선언했다는 점이 창간사에서 발견됐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올해보다 10억원 정도 삭감하겠다고 제출한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복원·증액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1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안 72억8200만 원에서 약 14억 원을 더해 86억8000만 원으로 증액해 의결했다. 앞서 문체위 예산심사소위는 정부안보다 23억 원 증액한 96억 원으로 합의했는데 전체회의에서는 14억 원 증액한 86억8000만 원으로 처리한 것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합뉴스 지원 예산 상당 부분을 복원시키기로 했다. 문체위가 정한 2024년 연합뉴스 예산은 250억7400만 원이다. 국민의힘은 연합뉴스 예산 복원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떠났다.국회 문체위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쟁점은 연합뉴스 예산이다.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연합뉴스 예산은 올해(278억6000만 원) 대비 82% 삭감된 50억 원이다. 국민의힘은 연합뉴스 예산 증액에 반대하는 입장이다.문체위는 논의 끝에 연합뉴스 예산을 250억7400만 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예산 대비
정부가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10억 원 삭감해 비판을 받는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가 23억 원을 증액해 통과했다. 국회 문체위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체위 예산소위를 열고 정부에산 72억8200만 원에서 23억6900만 원을 증액한 96억5100만 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항목별로는 지역신문활용교육지원 10억 원, 지역인재인턴프로그램지원 2억 원, 기획취재지원 1억 원, 지역민참여보도 1억 원, 지역신문역량지원 1억8000만 원, 지역공헌활동 7억8000만 원 등이다.
내년도 지역신문 지원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삭감돼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예산삭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풀뿌리 지역언론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과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신문사 주간지협의회(이하 바지연 등)는 2일 란 성명을 내고 “지난 9월 정부는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신문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신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입으로는 지역신문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내년도 예산은 1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와 각종 국지적 재난 등을 겪으며 지역방송사의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지역방송 지원에 있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논란이다. 방통위는 올해 말 발표할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초안을 지난 30일 지역방송사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듣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는데 ‘지역방송발전기금 조성’, ‘서울권 방송사와 불균형 해소’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간담회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방통위 지역미디어정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사업자(지역방송사) 측에
윤석열 정부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을 언론장악의 병참기지로 삼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성명을 내고 표완수 이사장의 임기 종료 후 정부의 언론장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언론노조는 “한국 언론 진흥에 관한 사업과 연구, 그리고 정부광고 사업을 맡고 있는 핵심 공공기관인 언론재단을 언론장악의 병참기지로 삼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야욕이 더욱 노골화될 전망”이라고 했다.언론노조는 지난 3월 조선일보 출신 정권현 정부광고본부장, 연합뉴스 출신 유병철 경영본부장, 중앙일보 출신 남정호 미디어본부장이
“지역신문발전기금을 2024년에도 또 10억 원 가까이 줄이겠다고 한다. 지역언론의 생명줄 같은 기금을 삭감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지역신문발전기금 축소 문제를 지적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2021년 114억7000만 원이던 기금은 지난해 98억3000만 원, 올해 88억6000만 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선 75억3000만 원으로 10억 원 가까이 줄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정부 일반회계전입금으로 들어오던 25억 원이 내년엔
2024년 지역신문 발전지원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줄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지역신문에서도 삭감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신문 발전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감액됐다.광주·전남 지역신문인 남도일보는 지난 11일 사설 에서 “최근 5년간 예산 현황을 보면 2020년 86억5000만 원, 2021년 86억9900만 원, 2022년 82억6400만 원, 올해 82억5100만 원 등으로 한 자
정부가 내년도 지역신문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1.7% 삭감한 것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비판이 나왔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삭감했는데 지역언론계에서 예산 감소 이유와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지역신문 발전 지원사업 약 82억 원 중 65억 원은 언론진흥기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17억 원은 정부지원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안에는 정부 지원이
지역신문 지원 관련 내년도 예산이 삭감된 가운데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 줄었다. 이에 나라살림연구소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운용의 안정성을 지적하는 한편 예산액과 실제 집행액의 차액이 큰 것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세부사업인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의 내역사업이 2개이고 그 아래 다수의 내내역사업이 있는데 거의 모든
미디어오늘은 지난 2개월간 ‘뉴스사막화, 현장을 가다’ 기획을 통해 미국 지역언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그들은 주변 신문사들이 폐업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의 방법을 찾으며 생존을 꾀하고 있었다. 지역언론을 연구하는 교수들, 지역언론을 지원하는 단체들도 한데 모여 여러 가능한 방안, 지원책들을 내놓았다.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역도,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살 수 있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는 모습이다.한국은 어떨까. 지역언론이 줄폐업하는 미국과 달리 절대적인 한국의 지역언론 수는 줄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는 그대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관리하는 언론진흥기금 중 저널리즘 관련 내년도 예산 정부안이 사실상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언론진흥기금 지출계획은 올해 대비 27억6500만 원 증가한 479억5800만 원이다. 이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전출금이 15억3100만 원, 여유자금 예치금이 26억3300만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저널리즘 부문과 관련 있는 언론발전지원금은 삭감됐다.구체적으로 언론발전지원 예산은 올해 202억2300만 원에서 내년도 188억2400만 원으로 6.9%p(13억
내년에도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정부 예산이 10억 원 가량 삭감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는 지역신문발전기금(지발기금) 예산을 꾸준히 줄여왔고 지난해에도 지발기금 중 소외계층구독료지원과 지역신문활용교육 등 사업비를 6억 원 이상 삭감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2024년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지발기금 예산안을 보면 올해 82억5100만 원에서 내년도 72억8200만 원으로 9억6900만 원(11.7%) 가량 삭감했다. 지난 2021년 86억9900만 원에서 2022년 82억6400만 원 등 지발기금
대전 지역 자치구에도 계도지 관행이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역시에는 5개의 자치구가 있는데 이중 서구의 경우 지난 2008년 계도지 폐지 이후 현재까지 계도지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계도지는 지자체가 세금으로 통·반장 등이 보는 신문 구독료를 대납하는 제도로 군사정권 시절 정부 시책을 주민들에게 전해 계도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관언유착 관행이다. 합리적인 기준없이 홍보비를 집행해 신문사와 유착 가능성에 대해 비판이 나오지만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강원 지역에서 원주시를 제외한 16개 시군에서도 계도지 예산을
언론의 권력은 독자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러나 한국 언론의 권력은 독자에게서 나오지 않는다. 언론이 만든 상품인 기사에 돈을 지불하는 이들이 평범한 다수 독자가 아니라 주로 자본권력이거나 정치·행정권력이기 때문이다. 한국 언론 위기의 본질이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라면 언론의 혁신은 무너진 언론과 독자의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독자와 밀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취재와 경영을 주민들로 매개한 건강한 지역신문은 혁신의 한 모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요소인 건강한 지역신문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세금낭비 관행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