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고 양회동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건설노조 탄압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자살방조 혐의를 받았던 홍상헌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부지부장이 무혐의로 확인됐다. 조선일보가 ‘기획 분신’ 의혹을 보도한 뒤, 보수 단체 신전대협이 그를 자살방조 혐의로 고발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조선일보가 아침보고나 보도자료를 입력하면 기사 초고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AI ‘조선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 조선일보는 ‘챗GPT 3.5’를 기반으로 자사 기사 5만 건 이상을 학습시켜 ‘AI 어시스턴트’를 만들었다. 기자들은 활용도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면서도 본격 도입을 위해서는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1일부터 조선일보는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기사 작성하고 있다. 16일 기준 101개의 기사를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보도했다. 해당 기사들 끝에는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
쿠팡에서 택배기사들이 최근 심근경색과 뇌출혈로 잇달아 숨진 가운데, 쿠팡이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한 노동조합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보복성 소송 논란이 일고 있다.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경기 의왕경찰서에 택배노조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택배노조는 8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 두 분은 모두 장시간 고강동 노동을 하는 택배기사였고, 각각 심근경색과 뇌출혈로 돌아가셨다. 이 두 가지는 전형적 과로사 증상”이라며 쿠팡의 법적 대응을 비판했다. 택배노조는 “쿠팡은 두 사건이 과로사가 아니라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가 네이버 6일 오전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실시하자 “방통위가 엉터리 주장을 근거로 실태점검에 나선 것도 모자라 사실조사까지 착수한 것은 어처구니없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에 나선 거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방통위가 추진하는 이른바 ‘가짜뉴스 근절 대책’에 따라 정부·여당이 문제 삼는 기사와 콘텐츠를 제한하고 삭제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이날 방통위는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어린이 활동가들이 참석해 발언하자 정치인들이 어린이를 선동했다는 주장과 어린이를 폄하했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온전히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점이란 비판이다. 이 소식을 전하는 언론에선 ‘어린이 활동가’ 대신 어린 여성을 지칭해오다 최근 지양하는 표현인 ‘~양’으로 표기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 초등학생인 김한나 활동가는 “어린이가 무얼 아냐고 하지 말라”며 “저는 활동가이고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운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하지 않은 발언을 조선일보가 제목으로 뽑아서 보도했다는 것이다.서 의원이 문제 삼은 조선일보 보도는 지난 6월11일자 , 6월12일자 , 7월24일자 , 7월25일자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을 당부하면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재난 상황까지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아침신문들의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수해에 대
“사과로 보지 않는다. 이런 식의 사과문은 3차 가해다.”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분신한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씨의 유가족은 월간조선의 ‘사과 공지’를 보고 이같이 밝혔다. 월간조선이 사실 확인과 검증 취재, 반론 없이 양씨 유서에 대필 의혹을 제기하는 오보를 냈다가 12일 만에 “사과 드린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다.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형 회선 씨는 31일 “(월간조선의 사과문을) 사과로 보지 않는다”며 “진짜 사과가 되게 하려면 (자매
월간조선이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유서에 대필 의혹을 제기한 오보에 대해 사과 입장을 냈다. 지난 18일 ‘단독’을 달아 오보를 낸 지 12일 만이다.월간조선은 30일 온라인 공지 를 내고 “잘못된 기사로 인해 고통을 받은 고 양회동씨의 유족과 건설노조 관계자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며 “독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했다.월간조선은 “해당 기사의 취재 및 출고 경위를 조사했고 중대한 결함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먼저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남긴 유서의 필적이 모두 양 지대장이 직접 작성한 필체로 나타났다. 앞서 월간조선은 유서 대필‧조작을 제기했으나, 고인의 생전 필적 비교 작업과 전문 필적감정 결과 오보였다.앞서 고 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해 숨졌다. 양 지대장은 분신 직전 작성한 유서를 노조 간부들이 소통하는 SNS방에 찍어 올렸다. 그는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라며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네요”라고 적었다. 양
“양회동 열사를 바로 앞에서 지켜본 부지부장은 그의 죽음을 막지 못해 ‘본인이 죽었어야 하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죽었어야 하는 겁니까? 그는 10여 일 넘도록 상처를 가지고 집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 항상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 악마 같은 조선일보는 그가 양 열사를 죽게 내버렸다며 또다시 동지를 모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행렬을 만드는 건,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제2, 제3의 죽음을 만들고 조작하고 사주하는 것이 바로 당신들 아닙니까?”강한수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석부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간부가 만류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조선일보 보도에 시민사회‧노동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언론‧시민사회 단체들이 조선일보에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 성명을 줄이어 발표하고 있다.앞서 조선일보는 16~17일 온라인과 지면 보도 등을 내고 양 지대장 옆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분신을 보고도 만류하지 않고 방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훈민 조선NS 기자가 기사를 작성해 조선일보가
조선일보가 지난 1일 건설노조를 상대로 한 정부의 탄압 수사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분신한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지대장 분신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목격자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판에 휩싸였다. 보도 절차와 윤리를 훼손한 데다 유족과 목격자 당사자에 대한 동의와 확인 없는 보도에 대한 비판이다.조선일보는 16일 낮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의 온라인 대응 자회사인 조선NS의 최훈민 기자가 작성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자기 몸에 시너를 뿌리
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가 ‘장 공동대표가 건설현장 해체팀장으로 이름만 올려두고 일당을 받아챙겼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악의적 왜곡”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조선일보가 밝힌 장 대표 소속과 업무가 사실과 다른 데다, ‘선거‧노조활동하며 일당을 챙겼다’고 보도한 대목은 무급휴직 중에 활동했거나 회사 측 양해가 이뤄졌다는 반박이다.앞서 조선일보는 19일 1면에 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조선일보는 장지화 대표가 현장의 “구조물 해체팀장”으로 일하며 “지난 11개월간 수도권 한 아파트 공사장에
선우정 조선일보 편집국장이 취임식에서 콘텐츠 품질 향상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선우 편집국장은 데스크와 현장 기자의 인사이동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용중 전임 편집국장은 TV조선 대표이사로 임명될 예정이다.조선일보는 17일 편집국에서 편집국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선우정 편집국장은 언론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중요한 것은 절대 달라지면 안 되는 콘텐츠의 질”이라고 했다. 선우 편집국장은 “부단히 노력하면 왜곡된 언론 환경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온라인에서의 뉴스 유료화도 반드시 실현된다”며 “그러기 위해선 콘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간부가 모친상 당시 조합 계좌번호를 조의금 계좌번호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조선NS가 “노조 계좌를 자신의 사금고처럼 활용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택배노조 측은 불가피한 상황이었을 뿐이며, 조선일보가 문제를 침소봉대해 민주노총을 악의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조선NS는 26일 보도에서 “노동조합법에 따른 회계 장부 공개 요구를 양대노총을 비롯한 주요 대형 노조가 대거 거부한 가운데, 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최고위
“포털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링크를 이용한 포털 운용방식이다. 앞으로 국회에서 아웃링크 제도로 바꾸겠다.” 2018년 4월23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포털의 뉴스 공급 방식을 비판했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포털 뉴스 댓글이 여론조작의 도구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정치권에서는 포털의 영향력을 줄이는 대안으로 ‘아웃링크’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수년간 포털 아웃링크 논쟁이 이어진 끝에 카카오와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내 언론사 구독 페이지에 한해 선택적 아웃링크 서비스를 결정했다. 포털 다음에서
조선일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설·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논란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국익 우선론과 색깔론도 등장했다. 대통령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TV조선과 대비된다.조선일보는 27일 지면에 ‘비속어 논란’과 관련된 사설·칼럼을 3건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사설 ‘들리지 않는 대통령 말을 자막으로 보도한 MBC, 근거 밝혀야’에서 “앞뒤 문맥상으로도 ‘바이든’이라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MBC는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대통령실에 확인하지 않았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기사는 ‘정치’ ‘사회’가 아닌 ‘생활/문화’ 분야로 나타났다. ‘생활/문화’ 분야 기사 상위 랭킹을 보면 ‘생활/문화’ 소재와는 거리가 먼 가십성 기사가 다수였다. 네이버가 관련 단속에 나선 이후 관련 기사 조회수는 오히려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언더스코어는 미디어오늘과 함께 네이버 콘텐츠 제휴 언론사 가운데 주요 30개 언론사 기사 19만6443건(2021년 1월 30일~2022년 2월 22일)의 언론사별 랭킹 20위 기사 조회수를 수집해 분석했다.조회수 높은 ‘생활’ 분야, 면면 보니 ‘가십
박국희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무고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치인의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한 경종을 울리겠다는 취지다.이재명 대선캠프는 대선 기간 중 박 위원장이 쓴 2건의 기사를 ‘이재명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검찰·경찰 고발을 진행했는데 최근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문제가 된 보도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단군이래 최대 5503억원 공익환수” 이재명 주장 따져보니...’(지난해 9월24일자),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캠프 일을 돕고 있다는 의혹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