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행사 도중 일장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고 보도한 KBS ‘사사건건’이 중징계를 피했다.지난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KBS ‘사사건건’에 다수결로 권고를 결정했다. 권고는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반영되는 법정제재보다 낮은 행정지도에 해당한다. 지난해 3월16일 KBS ‘사사건건’의 범기영 앵커가 방일행사를 중계하며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돼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 의장대
편상욱 SBS 앵커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사투리 관련 본인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편상욱 앵커는 26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정치 여담야담’ 코너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과 말씀 먼저드리겠다”며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국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엔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편 앵커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편 앵커는 지난 22일 뉴스브리핑에서 조 대표가 부산 유세 현장에서 “제가 고향 부산에 온만큼
러시아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숨졌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IS-K’(호라산)는 테러 직후 배후를 자처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했다.25일자 아침신문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배후설 제기에 비판적인 관점의 보도를 내놨다. 동아일보 1면 제목은 이다. 테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콘서트 관람을 위해 ‘크로쿠스 시티홀’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향해 무장 괴한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 난사하면서 벌어
더불어민주당이 조수진 변호사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강북을 4·10 총선 후보로 친이재명계인 한민수 대변인을 공천해 논란이다. 연이은 부실 검증으로 인한 빈자리를 친명계 인사로 채우자, 23일 아침신문들은 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에겐 절대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서울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는 최근 11일 새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 ‘성범죄 변호’ 이력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조수진 변호사에 이어 한민수 대변인까지 세 번째 공천자가 나왔다. 당장 민주당의 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올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 모두 발언에서 “인공지능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허위 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가짜뉴스’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며 사직서 제출에 나선 지 한 달, 9000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00명 의대 증원’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밝히고, 의사들도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언론 보도 속 의사 증원 논의는 ‘숫자 줄다리기’로 모인다. 해결되지 않는 의문은 많다. 2000명 늘리면 이들이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현장을 채울까? 병원은 의사가 부족해 간호사에게 무리한 업무를 시킨다는데, 무급휴가를 강요하는 속셈은 뭘까. 수련생인 전공의들이 사직했다고 병원이 마비되는 사태의
민중의소리가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이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의 ‘공정보도 준수촉구’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청구했다.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민중의소리가 인천 연수갑 단수 공천을 받은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 검증 보도에서 저서 일부분만 인용해 부제목을 작성한 것을 문제로 꼽았다. 하지만 민중의소리는 축약된 문장을 부제목에 사용하는 건 보도 관행일 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민중의소리 취재기자 역시 미디어오늘에 “후보자 검증 보도가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13일 민중의소리
“카메라 내놔!” “카메라 치워!” 노숙인이 거주하는 서울역 길거리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자 여성 노숙인이 버럭 화를 냈다. 그 여성 노숙인은 한마디를 덧붙였다. “너희한테는 거리지만, 우리한테는 집이야!” 하누리 KBS 기자는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왜 카메라는 여성 노숙인을 향했을까. 하누리 기자는 대학 시절 수업에서 알게 된 미국이 1980년대 거리 미화를 위해 여성 노숙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조이스 브라운 여성 노숙인은 법정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집이 없어
드래곤볼을 만든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가 별세한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추모 특집 1면을 실은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뉴욕타임스는 장문의 부고 기사를 통해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를 조명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는 지난 8일 뉴욕타임스 1면을 드래곤볼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도복 디자인으로 채운 이미지가 확산됐다. 드래곤볼 관련 포털 카페에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미지를 올렸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미국은 뉴욕타임즈 1면을 손오공 도복이 가득 메웠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이번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의 과거 막말이 경쟁적으로 터져나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공천 유지 여부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도태우 후보의 5‧18 폄훼 발언 등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지 않았다고 했는데, 장예찬 후보는 다르느냐’는 기자들의 따가운 질문이 쏟아지자 공관위는 기준은 동일하다고 답했다.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난교’ ‘대마초’ 예찬 외에도 동물병원 폭파, 서울시민 비하, 책값 비싸다는 대학생 비하에 이어 이번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조수연 후보도 친일 망언을 쏟아내 파문이다. 광복회는 일본 극우의 망언에 가깝다며 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다.문제된 글의 내용은 “백성들에겐 일제강점기가 조선보다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 “망국의 책임은 친일파가 아니라 고종에 있다” “생선이 된 우리를 한탄해야지 이를 먹은 고양이를 탓하나”이다. 그런데 이를 사과한다고 쓴 글에서도 망국의 책임은 고종에 있다고 주장해 과연 인식이 달라진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나온다.국민의힘 대전서구갑 후보로 공천된 조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봉주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은 단순 말실수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친일 관련 발언은 깊은 사고 속에서 나온 의식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13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함께 방문한 후,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여당이 도태우 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 야당에서도 정봉주 의원 목발 경품 발언이 논란되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시느냐?”고 물었다.이재명 대표는 질문에 답하기에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낡은 색깔론을 꺼내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했다”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로 뽑힌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이 12일 결국 사퇴했다. 전지혜 사무국장 이름이 언론에 본격 등장한 것은 지난 7일 지원자 44명 중 남녀 6명씩 심사 대상자로 12명에 뽑히면서였다. 그리고 10일 최종 4인에 선발되면서 언론 보도는 정점을 찍었다.조선일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시민 단체 측 4명 자리 상당수가 진보당 출신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진보당이 당선 안정권에 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측 후보들이, 무언가 문제를 지적하면 무소불위 검찰 기소권·수사권을 믿고 마구 고발·고소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인천 연수구갑)에게 고발당했다며 “고소한 이유가 무엇이냐 그랬더니, 본인이 친일적인 행위를 한 것이 아닌데 어떤 기사를 제가 공유해서 본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가 말한 기사는 민중의소리 이라
※주의: ‘파묘’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장재현 감독의 데뷔작 ‘검은 사제들’(2015)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시작된 오컬트 장르가 국내 작품에 제대로 접목된 사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장르마니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강동원이라는 스타 배우에게 사제복을 입히고 구마 의식을 치르게 하면서 대중적인 볼거리를 확보했고, 훗날 ‘기생충’에 출연하게 되는 박소담이 신인 배우로 등장해 섬뜩할 만큼 극적인 빙의 연기를 선보이는 등 화제에 오르며 540만 관객을 돌파했다.‘검은사제들’로 업계에 확실한 인상을 각인한 장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선 강토와 외교권을 강탈해 안중근 의사 저격당한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를 키운 선례라고 미화해 파문이다.야당은 ‘친일 망언이 쏟아진다’, ‘친일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부적절한 발언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취재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다고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런 언급조차 금기시하는 건 열등의식”이라고 한 발언도 논란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오마이TV의 음성 녹취를 들어보면, 성일종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한 방송사는 KBS로 나타났다. 반면 MBC 뉴스데스크는 이 소식을 다루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지난 1일 KBS ‘뉴스9’은 첫 번째 리포트부터 이어지는 두 번째 리포트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 리포트에 다뤘다. 뉴스9의 첫 리포트 제목은 , 두 번째 리포트 제목은 로 기념사 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정부의 3·1절 기념식 등에서 발생한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포문은 이재명 대표가 열었다.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제가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참 기가 막힌 장면을 많이 목격했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재명 대표는 “올해 3·1절 기념사 내용에서도 대통령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이 그대로 반복됐다. 지속되는 일본의 독도 망언, 역사 부정에는 일언반구 없었다”며 “심지어 일제라는 표현조차 사라졌다. 이러다가 일제 식민 침탈을 비판하면 ‘입틀막’ 당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여야의 공천이 3분의 2 이상 완료됐다. 그러나 친윤, 친명이 죄다 살아남고 감동은커녕 ‘친윤 친명 불패’ 공천만 남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을 3일째 넘기고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캄보디아 독립 언론 ‘프놈펜포스트’(Phnom Penh Post)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신문 발행을 멈춘다.프놈펜포스트는 SNS를 통해 알림문을 내고 이달 29일부터 영어와 크메르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로 회사의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범위한 뉴스 유통 등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우리 주주들은 30년 이상 운영해온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신문을 계속 발행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수익 창출을 위